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새 검찰총장 후보에 김진태(61·사법연수원 14기) 전 대검차장을 지명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검찰조직을 정상화하고 현재 현안이 되고 있는 사건들을 공정하고 철저히 수사해 마무리하며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검찰을 만들기 위해 오늘 새 총장 내정자에 김 전 대검차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내정자는 총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서울고검장 등 검찰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며 “경험과 경륜이 풍부하고,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으로 검찰 내 신망이 두터운 분”이라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5일 두달째 공석이던 차기 감사원장 후보에 황찬현(60) 서울중앙지법원장을 지명했다.
또 새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에는 문형표(57)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는 김종(52) 한양대 문화예술대학장이 각각 낙점됐다.
이 수석은 황 감사원장 내정과 관련, “서울시 선거관리위원장과 대전지법원장 등을 지냈으며 신망과 존경을 받는 강직한 법관”이라며 “연쇄살인범 유영철 사건과 굿모닝 시티 사기분양 사건, 대우그룹 부실회계 감사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건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했던 분으로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어 문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선에 대해선 “복지부 국민연금 심사 심의위원과 한국사회보장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KDI에서 재정복지정책 연구부장으로 있는 복지 및 연금분야의 대표적 전문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