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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산의초, 내년에 콩나물 교실

올 연말 1370가구 입주 시작… 학생 최대 700명 늘어
道·수원교육청 학교신설 입장차… 과밀 학급 불가피

<속보> 명품신도시를 자처한 광교신도시의 학교부족 현상이 부분준공과 같은 제도적 모순으로 예견된 사태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경기도와 수원교육청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결국 2014학년도 초등학교의 학급 과밀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29일 경기도와 수원교육청 등에 따르면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산의초등학교 학군인 A10, A11블록 1천370가구가 올 연말 입주를 시작한다.

이 결과 산의초등학교의 학생수가 늘어나면서 학급과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천300여가구가 넘는 인구가 입주할 경우 최소한 380명에서 많게는 700명까지 초등학생수가 늘어나게 된다.

산의초는 현재 45학급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51학급으로 늘어나고 학급당 학생수 역시 현재 34명에서 38∼39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교육청은 파악하고 있다.

당초 산의초는 48학급 규모로 개교했지만 51학급 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학급당 학생수 38∼39명 역시 수원시내 초등학교 평균 27명을 훨씬 넘는 수치다.

더욱이 이 학교는 올해 2학기에 혁신학교로 지정됐지만 도내 혁신학교 권고 기준인 학급당 25명을 크게 넘어서면서 혁신교육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마저 일고 있다.

이처럼 광교신도시의 학급과밀화 문제가 코앞에 닥친 상황인데도 경기도와 수원교육청의 입장차는 전혀 좁혀지지 않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두 기관의 힘겨루기로 애꿏은 학생들의 교육환경만 나빠지고 있는 상태다.

수원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경기도시공사가 올 연말 입주하는 A10, A11블록의 초등학생이 380여명이라고 통보해 왔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치로 미뤄 이곳에 입주할 초등학생은 못해도 500명 이상은 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학교신설이라는 근본적 대안이 마련된다면 교육청이 이에 따른 모든 민원을 감당하겠다”며 도의 결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광교신도시에 학교를 지을수 있는 공간이 더이상 없는 상황에서 도청이전 예정부지를를 학교부지로 내놓으면 또다른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교육청은 2부제 수업도 하지 않고 무조건 땅만 내놓으라고 하지 말고 대안 찾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 수원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의의 중재에 따라 광교신도시 내 초등학교 2곳 추가 설립을 검토하고 있지만 반년이 넘도록 학교 부지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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