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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솥 가득 구수한 밥내음 솔솔~ 임금님도 부러워할 흥겨운 잔치

‘이천쌀문화축제’ 3일까지 설봉공원
올해 ‘문화관광 최우수 축제’ 선정 쾌거
600m 무지개가래떡 만들기·쌀밥명인전
민속체험 행사 등 볼거리·먹을거리 풍성

 

 

 

제15회 이천쌀문화축제가 ‘맛스런 내음이 너울~ 흥겨운 어깨는 둥실~’이라는 주제로 지난 30일 화려한 막을 열고 오는 3일까지 5일간 우리나라 쌀 생산지의 중심인 이천시 설봉공원에서 개최된다.

이천쌀문화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축제현장 평가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한 ‘2013년 문화관광 최우수 축제’로, 우리나라 고유의 농경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농업인들의 풍년농사를 자축하는 농업인의 장이자,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우리나라 전통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관광축제다.

축제 첫날인 지난 30일에는 임금에게 진상하던 이천쌀의 위상을 알리는 ‘임금님 진상행렬’이 이천 시내부터 행사장까지 장대하게 이어져 개막을 알렸다.

진상행렬이 끝난 후 한 해의 풍년과 넉넉한 추수를 있게 해준 자연과 땀 흘린 농민에게 감사를 표하는 추수감사제가 재현됐다.

이어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식으로 ‘무지개가래떡만들기’ 행사가 진행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관람자와 진행자가 협동해 약 600m 길이의 무지개가래떡을 끊기지 않게 뽑아 모양을 유지하며 탁자 위에 늘어놓는 행사로서, 무지개색을 입힌 가래떡이 지그재그로 늘어지는 장관을 볼 수 있었다.

특히 과거 축제 개막일에만 시행됐던 ‘무지개가래떡만들기’ 행사가 관람객들의 성원으로 올해는 축제 기간 내내 진행돼 관람객에게 큰 볼거리·먹을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화덕 위에 장작불을 때어 이천쌀로 가장 맛있는 밥을 짓는 명인을 선발하는 ‘이천쌀밥명인전’ 역시 축제기간 내내 진행된다. 4명의 참가자가 토너먼트 형식으로 대결해 일일명장을, 마지막 날 최고의 명장을 선발한다.

밥맛뿐만 아니라, 밥짓기 기술, 밥짓기 절차, 밥을 짓는 사람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까지 심사평가 과정에 포함되며, 공정한 심사를 위해 대학의 전문분야 교수를 초청했다.
 

 

 

 


마지막 날에는 최고명인으로 뽑힌 참가자에게 명인패를 수여하며 각 날의 명인전 선발 후에는 관람객에게 참가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이천 쌀밥을 시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행사로는 외줄타기, 고무신투호, 짚공예 등이 준비돼 있으며, 축제장 내 햅쌀장터와 주막거리에서는 이천쌀로 빚은 막걸리와 임금님표 이천쌀, 농특산물이 판매돼 산지 가격으로 구매 후 무료 택배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인터뷰>조병돈 이천시장 “국제 축제 발돋움… 최고의 쌀, 먹고 보고 즐기세요”

청정 자연조건 우수한 쌀 생산 파워브랜드 7년 연속 1위

美 세계축제협 ‘피너클 어워드’ 세계 1500개 축제 경합

이천쌀문화축제, 6개 전 부문 금·은·동 휩쓸어 ‘큰 경사’

이천시 농업의 현황 및 특징은.

이천시는 임금님표 이천쌀, 햇사레 복숭아 등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갖춘 명품 농업물 생산지이자 높은 경쟁력을 갖춘 청정 농업도시입니다.

특히 명품 쌀의 고장으로서, 해마다 여러 기관에서 발표하는 자료에 따르면 이천쌀은 소비자 선호도와 브랜드 가치에서 늘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이천쌀의 총 재배면적은 8천716㏊로서 전국(849천㏊) 대비 1%, 경기도(90천㏊) 기준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 재배품종은 추청입니다. 올해 예상 수확량은 3만4천144t(10a당 495㎏ 기준)이며, 지난해 도내 10a당 생산량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천쌀은 임금님께 진상하던 전국 최고의 쌀로서 깨끗하고 무기성분이 풍부한 지하수가 있고,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오염원이 없는 청정 자연조건이 우수한 쌀 생산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천쌀에 대한 농업인들의 큰 자긍심과 시민들의 각별한 사랑이 이천쌀을 최고의 명품 쌀로 성장시켜 왔다고 봅니다.

농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사업성과 및 향후 계획은.

먼저 유통기반시설 확충에 따른 성과로는 2010년 장호원읍 진암리에 햇사레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를 건립, 복숭아 재배농가의 안정된 판로를 확보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해마다 햇사레 장호원복숭아축제를 개최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단월동에는 시설채소 산지유통센터를 건립해 농협연합사업단을 구성, 시설채소 재배농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안정된 판로 확보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는 올 연말 개장을 앞두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마장아울렛에 임금님표 이천 농특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로컬푸드매장(330㎡)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이곳을 통해 관광객들이 착한 가격에 맛있는 먹거리를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입니다.

이천쌀을 소개한다면.

이천쌀은 이천의 많은 특산품 가운데 쌀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품종 중 하나입니다.

쌀은 이천농업의 블루오션이며, 이천 농민의 자부심이자 이천의 자랑입니다.

하지만 농업시장 개방과 쌀소비 감소 등 위기는 도처에 있으며, 아무리 뛰어난 품질의 쌀도 소비자에게 제대로 홍보하지 않으면 외면 받는 게 현실입니다.

때문에 TV, 라디오, 버스랩핑, UCC 등을 통해 임금님표 이천쌀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천쌀은 각종 대외평가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주관한 파워브랜드 7년 연속 1위, 여성소비자가 뽑은 프리미엄브랜드대상 3년 연속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천쌀문화축제의 성공요인은.

최고의 쌀을 갖고 다양한 테마와 스토리를 엮어 먹고, 보며, 즐기는 축제가 바로 이천쌀문화축제입니다. 저는 축제를 서비스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와 연계할 수 있는 고품격 상품으로 축제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게 지역 축제의 본질이자 지향점이라고 봅니다. 또 방문객들이 작은 불편도 느끼지 않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살펴야 합니다. 그래야 축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지난 16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제58회 IFEA(세계축제협회) 총회’에서 이천쌀문화축제가 응모한 6개 부문 전 분야에서 ‘피너클 어워드(Pinnacle Awards)’를 수상했습니다. 정말 큰 경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전 세계 30개국 1천500개 이상의 축제가 출품돼 피너클 어워드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그 중 우리 이천쌀문화축제가 금상·은상·동상을 휩쓸었습니다.

이제 이천쌀문화축제는 국내를 뛰어넘어 국제행사로 발돋움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런 멋진 축제가 이천 설봉공원에서 지금 열리고 있습니다. 오는 3일까지 계속되는 축제에 가족과 친구 또 연인과 찾아오면 후회 없는 나들이가 될 것입니다.

jn5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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