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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A/B형 수준별 수능…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

 

도교육청, 13일 대입설명회
내달 14·15일엔 상담박람회

“가채점 점수가 잘 나왔다면
정시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
어렵다면 수시전형에 관심”

 

국어는 쉬운 수능 기조 유지
영어·수학 B형 고난도 문제가
등급·대학 당락 결정할 듯

작년 수능과 비교 무의미
가채점만으로 등급 짐작 안돼
대입 지원전략 큰 어려움 예상

대학마다 영역별 반영방법 다양
입시 전략 꼼꼼하게 세워야




2014학년도 수능 출제경향·난이도 분석… 지원전략

일부 외신들은 ‘대한민국이 잠시 멈췄다’라는 표현으로 수능이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중요한 일 인지를 표현했다.

직장인들의 출근시간이 늦춰지고 항공기 이·착륙은 물론 군사훈련까지 정지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7일 전국 1천257개 시험장에서 65만700명의 수험생이 응시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번 수능은 난이도에 있어 작년과 큰 차이는 없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일부 과목은 A/B형으로 나눠 시험을 치르는 방식이 처음으로 도입돼 변화도 있었다.수능이 끝나면 대학들의 정시모집도 본격화 된다.

이에 따라 본보는 이번 수능시험을 분석하고 입시 경향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 쉬운 수능의 기조는 지난해와 동일

7일 시행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보다 1만7천775명 적은 65만747명이 응시원서를 냈다.

수능출제본부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6·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수능은 처음으로 국어·수학·영어에 수준별시험이 도입돼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의 난도 차이는 비교적 뚜렷했다.

인문·자연계열 공통으로 상위권 학생이 집중 응시한 영어 B형에 까다로운 문제가 있는데다 수학 B형도 쉽지 않아 영어와 수학 B형의 고난이도 문제 한두개가 등급과 대학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통합형이던 기존 수능과 달리 영어 B형 응시집단이 달라지고 국어도 계열별로 A/B형이 명확하게 분리되지 않아 가채점만으로는 등급 커트라인을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수능 성적이 통지되는 이달 27일 이전에는 수험생들이 표준점수와 등급을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대학 지원전략을 세우는데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정병헌 수능출제위원장(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교수)은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첫 수준별 시험인 국어·수학·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냈다”며 “B형은 원래 수능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하고, A형은 더 쉽게 출제한다는 약속을 최대한 지키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체로 적정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평가받는 올해 6·9월 모의평가 수준에 맞춰 출제하려고 노력했다”며 “수준별 수능이어서 작년 수능과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설명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일까지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18일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 다음달부터 정시모집 진행

2014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이 다음달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2014학년도 정시모집 인원은 12만7천636명으로 작년보다 7천641명 줄었고 총 모집인원 37만9천140명 중 정시로 선발하는 비율은 33.7%로 작년의 35.7%보다 감소했다.

확정된 모집 인원은 다음 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할 예정이다.

원서접수는 다음 달 19일부터 24일까지 각 군 별로 진행되며 전형기간은 가군이 내년 1월 2∼13일, 나군은 내년 1월 14∼24일, 다군은 내년 1월 25일∼2월 5일이다.

최초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 5일까지 하며, 미등록 충원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 19일 오후 9시까지다.

정시합격자 등록은 내년 2월 6∼10일에 진행된다.



▲ 경기도교육청, 대입설명회 등 입시준비 본격화

7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서 대입 지원전략도 본격적으로 짜야 한다.

이번 정시모집은 모집인원이 작년보다 줄어든데다 첫 수준별 수능으로 대학마다 영역별 반영방법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꼼꼼한 입시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3일과 다음달 14, 15일에 대규모 대입 설명회 및 상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2시 30분 수원 경기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4 수능 분석과 대입지원방법 설명회’에서는 수능시험 가채점 결과를 놓고 지원방법을 고민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정시 또는 수시 공략법, 고3 막바지 내신관리 등에 대해 자세히 안내한다.

개인별 상담기회가 마련되는 대입상담 박람회도 다음 달 14일 아주대 컨벤션센터, 15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도교육청 교육과정지원과 관계자는 “수능 가채점은 예상점수일 뿐 참고자료로만 활용해야 한다”며 “정시라도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있으니 마지막 기말고사도 잘 봐둬야 한다”고 밝혔다.

입시 전문가들은 전체 응시영역 중 어느 영역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 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했을 때 어떻게 되는지 등을 자세히 살핀 뒤 지원할 대학을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채점 점수가 목표보다 잘 나왔다면 정시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가채점 성적이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시킬 수 없을 때도 정시에 집중해야 한다.

또 정시모집은 학생부와 수능 성적으로 전형을 시행하고 논술고사와 면접·구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도 일부 있어 대학마다 전형요소별 반영방법이 다르고 같은 대학 내에서도 모집단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모집요강을 잘 확인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시에서는 지나친 하향지원보다는 세 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하며 수능 가채점 후 원하는 대학을 지망하기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수능 이후에 계속되는 수시전형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대학별 수능 반영 영역과 수능성적 활용 방법, 탐구영역 반영 과목 수, 특정 영역 가산점 부여 여부 등을 따져서 수능 성적을 철저하게 분석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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