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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100만 대도시 발판 다지다

창의적 인재 육성·교통편의 구축 ‘착착’
채인석 화성시장

 

화성시 100년의 미래 준비
‘창의지성교육’ 패러다임 제시
올해 모델학교 확대 42개교 운영
우정초등학교, 道 대표 선정 성과

친환경 먹거리 믿을 수 있는 밥상
학교급식, 지역농산물과 연계
아이들 건강+농업 경쟁력 ‘일거양득’
콩 생산단지 조성 지난달 첫 수확

열악한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
‘화성콜’ 브랜드 성공적 자리매김
시민·운수종사자 모두 만족
‘택시안심서비스’ 이용객도 급증


채인석 화성시장의 민선5기 주요시정 성과

■ ‘창의지성교육’으로 백년지대계 준비

화성시는 2001년 시 승격 이후 인구 53만 도시로 성장하는 데 불과 10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제 4~5년 후면 인구 100만의 대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처럼 화성시의 외형적 성장은 다른 지자체와 확연한 차이를 보일 만큼 괄목할 성장을 보였다.

채인석 시장은 민선5기 출범 이후 화성시 수장으로서 풀어내야할 숙제들이 참 많았다. 무엇하나 미룰 수 없는 주요 현안 중 우선순위에 둔 것이 교육 문제였다. 이는 화성시만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채 시장이 우선순위에 둔 이유는, 넓은 면적과 급속한 인구 성장에도 불구하고 교육여건이 좋지 않은 게 현실이었기 때문이다.

오래 전부터 관내 우수학생들이 교육문제로 수원시, 안산시 등 인근 도시로 전학을 가고 삼성전자, 현대·기아자동차 등 세계적인 기업이 화성에서 기업 활동을 하고 있지만 화성시에 거주하는 근로자 비율은 높지 않다. 특히, 자녀가 상급학교에 다니는 근로자일수록 타 도시에서 출퇴근하는 비율이 높다.

이에 채 시장은 시의 미래 성장 동력인 젊은 인재 육성을 위해 좋은 학교와 교육환경 만들기에 고민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었다. 채 시장은 교육문제를 단순히 아이들뿐만 아니라 화성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가장 큰 숙제로 생각하고 하드웨어 측면보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했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산과 바다, 도시와 농촌이 있는 다양한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는 데 만족하지만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시기가 오면 어쩔 수 없이 대학진학률이 높은 학교가 있는 도시로 빠져나간다.’ ‘출퇴근길 화성시의 주요 대로는 어마어마한 교통체증으로 중병을 앓는다.’ ‘많은 시민들이 왜 일자리 많고 성장가능성 높은 화성시에 정주하는 것을 망설일까?’

채 시장은 이런 문제의 해결은 교육환경의 획기적 개선 없이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 ‘교육’을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해결방안으로 ‘창의지성교육’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는 적은 학급인원이 토론식, 창의성 위주의 교육으로 스스로가 참여하고 더불어 배우는 교육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우리 학생들은 제도적 한계 속에서 획일화된 주입식·암기식 위주의 교육과 책 안 읽는 수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학생들

 

의 진정한 배움을 실천하는 창의지성교육이야말로 미래 교육도시 모델을 제시하고 정주하고 싶은 도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한다.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획기적인 교육프로그램인 창의지성교육은 지난해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교육도시모델 사업으로 미래형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첫발을 내디뎠다.

창의지성교육지원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도시형 12개교, 농어촌형 11개교 등 23개 모델 학교에서 시작된 창의지성교육이 올해는 화성시 전 권역으로 확대돼 초등학교 34개교, 중학교 6개교, 고등학교 2개교 등 42개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 대표로 선정된 우정초등학교를 비롯해 혁신교육 모델학교로 5개 학교가 선정되는 등 그 성과가 기대보다 빨리 나타나고 있다.

■ 로컬푸드와 연계한 학교급식 ‘1석2조’

화성시의 지속적인 도시성장과 미래를 준비하는 다양한 시책 중 하나가 로컬푸드와 연계한 학교급식이다.

시는 경기도에서 가장 넓은 2만5천㏊의 농토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바닷바람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품질이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고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도·농복합시로 아이들에게 건강한 밥상을 차려주기 위한 최고의 조건을 이미 갖추고 있다.

채인석 시장은 우리의 몸에 맞고 몸이 원하는, 지역에서 나고 자란 농산물로 아이들의 밥상을 차려주는 것을 최우선 과제라 생각하고 이른 시일 안에 현실화하고자 했다.

시는 안전하고 우수한 농산물 생산지를 기반으로 학교급식시스템을 구축하고 제철에 생산되는 농산물을 학교에 제공함으로써 아이들의 건강은 물론 지역 농촌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해부터 학교급식비 지원 대상을 중학교 1~3학년으로 확대하고, 유치원의 경우는 만 5세 지원에서 만 3~5세로 전면 확대해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학교급식의 성공을 바탕으로 로컬푸드 직매장 시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제철 먹거리의 기획생산 및 직거래 소비를 위한 매장을 만들어 도시민들에게는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농민들에겐 믿을 수 있는 소비처를 제공하게 된다.

시는 로컬푸드와 연계한 학교급식 실현 방안의 하나로 올해 콩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지난달 첫 수확을 했다. 인근 10개 시의 급식 관계자들이 참여해 진행된 콩 수확은 친환경 먹거리 제공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수확한 콩은 내년 3월부터 관내 학교에 두부와 콩나물로 가공해 제공될 예정이며, 잉여 생산물은 인근 도시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처럼 시는 아이들의 학교급식은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질의 문제로 인식하고 우수한 관내 농산물의 공급은 물론 검증된 농산물을 활용한 1차 가공 상품도 점차적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학교급식 외에도 로컬푸드 농가 지원사업, GAP·친환경 인증 등 우수농산물 인증지원, 농특산물 통합브랜드 ‘햇살드리’ 농산물 유통 및 마케팅 지원, 직거래장터 운영지원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해 농업 경쟁력까지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농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 나아가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특화작목을 지원·육성하고 과학영농을 위한 영농시설 지원, 친환경농법 및 농자재 지원 등 다양한 농업 발전을 위한 시책들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 지역 택시 브랜드 육성… 교통문제 해결 시동

화성시는 서울보다 1.4배나 넓은 면적에 인근 도시들과 비교해도 대중교통 인프라가 열악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다보니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민들의 교통문제 해결 요구도 점점 거세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단순하게 도로를 건설하고, 대중교통망을 확충하면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막대한 재원과 시간이 필요하고 중앙부처와 인근 도시와의 협의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는 대중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제일 먼저 지역 택시 브랜드 육성이라는 정책을 제시했다. 택시면허 대수는 인근 수원시와 비교해 4분의 1 수준이지만 택시를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면 시민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화성시의 면적과 인구에 비해 택시가 워낙 부족하다보니 정말 필요할 때는 오지 않고, 8개로 난립한 지역 택시 콜센터가 비효율적으로 운영되어 그간 53만 화성시민의 제대로 된 교통수단 역할을 해내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시의 넓은 면적으로 인해 8개로 분산돼 운영 중인 택시콜을 하나로 통합해 콜비 없는 새 브랜드 ‘화성콜’을 만들어냈다.

지난 4월 시작된 ‘화성콜’ 운영으로 콜비 절약은 물론, 대기 시간도 줄이고, 빠른 배차로 택시이용의 편리성이 한층 높아졌으며, 택시 운수종사자들은 이용객 증가로 수익이 늘어나는 등 시민과 운수종사자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얻고 있다.

화성콜은 전체 택시 1천12대 가운데 현재 35%인 355대가 가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콜 건수도 지난 4월 하루평균 286건에서 최근에서 5천여건으로 수직 상승하면서 자리를 잡아갔다.

화성콜 서비스는 작은 성공을 넘어 무한성장 중이다. 효율적 서비스뿐만 아니라 시민 안전이라는 새로운 서비스 모델까지 찾아내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바로 ‘택시안심서비스’다. 서울시 면적보다 1.4배나 큰 화성시는 동탄신도시와 전형적인 농어촌도시로 구성되어 있는데다 2012년 11월 기준 전체 택시의 78.5%가 개인택시로 구성돼 있다. 이 때문에 기상악화나 주말, 공휴일에 택시잡기가 어렵다는 시민들의 지적이 계속되자 시가 앞장서 택시 개혁을 추진하기 시작한 것이다.

‘택시안심서비스’는 사전에 등록된 교통카드로 택시 승하차 시 이용자 정보와 이동경로 등을 모바일 기술을 활용해 보호자에게 제공해 범죄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달 29일 첫 서비스에 들어간 지 한 달도 안 돼 이용시민이 급증하고 있다.

안심택시 이용객들은 “야간에 택시를 이용해 귀가할 때 약간 두려운 마음이 있었는데 택시번호와 승하차 지역, 경로 등이 보호자에게 통보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좋아하고 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인구 53만인 화성시의 경제인구를 300만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경제인구를 화성시에 끌어들이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안심도시 구축과 창의지성교육 기반 확충에 시정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화성시는 시민들을 위한 발상의 전환과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을 통한 서비스 제공으로 근본적인 지방행정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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