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통복시장 상인회가 인근 소사벌 택지개발지구 내 이마트 입점이 가시화되자 집단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21일 시와 통복시장 상인회에 따르면 이마트는 평택시 비전동 소사벌 택지개발지구 내 4-1블록 일원 4만6천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대형마트를 신축키 위해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회를 끝내고 이달 초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이에 통복시장 상인회 등은 “지금도 대형마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에서 또다시 이마트가 대형마트 건축 추진을 하고 있는 것은 지역 내 영세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이마트 입점 저지에 힘을 모으고 있다.
실제 평택지역에는 재래시장인 통복시장을 기준으로 인근 3~4㎞ 지점에 롯데마트와 이마트를 비롯해 중대형 마트가 5~6곳이 입점해 영업을 하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상인들은 “현재에도 어려운 가운데 대형마트가 또 들어설 경우 통복시장을 비롯한 시내권의 상권은 붕괴될 수밖에 없다”며 집단행동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관련 법규상 이마트 신축에 따른 건축허가를 불허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지역 내 상인들에게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복시장 상인회는 22일 시내권 상인들을 비롯한 지역내 10여개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해 이마트 2호점 입점 반대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회의를 연 뒤 뜻을 하나로 모아 대시민반대운동과 반대시위 등을 펼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