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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분열 야기 묵과 않을 것”

朴대통령, 천주교 시국미사 우회적 비판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나라를 위해 젊음을 바치고 죽음으로 나라를 지킨 장병들의 사기를 꺾고 그 희생을 헛되게 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그것은 장병들과 묵묵히 살아가는 국민에게 큰 아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4면

박 대통령은 지난주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3주년을 맞아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지금 국내외의 혼란과 분열을 야기하는 행동들이 많다. 앞으로 저와 정부는 국민들의 신뢰를 저하시키고 분열을 야기하는 이런 일들은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소속 일부 사제들이 시국미사를 통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정당화하고 천안함 폭침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을 겨냥한 우회적 비판으로 해석된다.

앞서 사제단 전주교구 박창신 원로신부는 시국미사에서 “NLL에서 한미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어요? 북한에서 쏴야죠.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에요”, “천안함 사건도 북한이 어뢰를 쏴 일어났다는 것이 이해가 되느냐”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박 대통령은 연평도 포격 3주년에 언급하며 “포탄이 날아오는 그 위기의 순간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했던 장병들과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휴가를 포기하고 전운이 감도는 서해5도로 복귀하던 장병들의 애국심이 새삼 생각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부가 평화통일의 기반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영토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안보부터 튼튼히 하는 것”이라며 “만약 북한이 또다시 돌발적이고 기습적인 도발을 감행한다면 즉각 단호하게 대응해 다시는 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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