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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지하철시대 본격화… 사통팔달 허브 꿈 안고 달린다

 

분당 연장선 30일 완전 개통
11년 만에 완공… 수원구간 7개역
영통 등 동부권 주민도 전철권 포함
분당선 전구간 개통… 강남까지 40분

2016년 수인선·신분당선 1단계 개통
2017년 노면전차 도시철도1호선 등
동서남북 종횡… 철도교통 요충지 도약

市, 대중교통 시스템 전면 수정
수원역 환승센터 건립… 2015년 완공
환승수요 하루 18만명→42만명 예상


이번달 30일 지하철 분당 연장선 마지막 구간인 망포∼수원역 5.2㎞가 준공되면서 성남 오리∼수원역 19.5㎞ 전구간이 개통된다.

분당 연장선이 수원역과 연결되며 국철1호선으로 수원역에 내린 승객이 지하철을 환승, 수원시청과 영통까지 갈 수 있게 됐다.

지난 2002년 오리~죽전 구간에서 첫 삽을 떠 1조4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11년 만에 완공된 것이다.

시민들은 개통을 기다리며 오랫동안 공사 구간의 교통체증을 견뎠다.

분당선은 오리역에서 서울 강남을 거쳐 성동구 왕십리역에 이르는 노선으로 수원시내에서는 수원역까지 가지 않더라도 동수원 지역에서 분당 연장선을 이용해 강남까지 40분에 갈 수 있고 서울 모든 지하철 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명실 공히 수원시의 지하철시대가 열린 것이다.

분당 연장선의 수원시 구간에는 청명, 영통, 망포, 매탄권선, 수원시청, 매교, 수원역 등 7개 역이 설치됐다.

기존 국철1호선의 세류, 수원, 화서, 성균관대 등 4개 역을 포함하면 모두 10개 역이 생긴 셈이다.

그동안 수원시민은 전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수원역까지 가야했다.

수원시 서부권 주민들의 경우 접근성이 유리했지만 동수원, 영통, 광교 등 동부권 주민들은 수원역까지의 거리가 멀어 지하철보다는 승용차 또는 버스의 이용률이 높았다.

이번에 분당 연장선이 개통되며 인계동, 권선동, 매탄동 등 동수원과 영통지역이 편리한 전철권에 포함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2016년 송도∼수원의 수인선이 개통되고 성남 정자∼광교의 신분당선 1단계 공사가 완공된다.

이 2개 구간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수원역에서 행궁, 수원야구장으로 이어지는 노면전차 도시철도1호선이 2017년 개통 예정으로 추진되고 있고 이어 2019년에 광교∼호매실의 신분당선 2단계가 완성된다.

안양 인덕원에서 수원으로 이어지는 전철도 계획돼 있다.

이렇게 되면 수원시내는 남북으로 국철1호선과 인덕원선, 도시철도1호선이 종단하고 동서로 분당연장선, 신분당선, 수인선이 횡단한다.

수원 시내를 철도가 우물 정(井)자로 촘촘히 연결하게 된다.

수원시는 대중교통 수단이 버스에서 철도로 큰 전환을 하게 되는 것에 대비해 대중교통 시스템을 전면 수정하고 있다.

국철1호선, 수인선, 분당연장선, 도시철도1호선이 집결하는 수원역에 대규모 환승센터를 건립중이다.

수원역사 서쪽 2만3천㎡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만600㎡ 규모의 환승센터는 지하층에서 전철을 갈아타고 지상 1층은 택시와 승용차, 지상 2층은 시내버스, 시외버스를 각각 환승하도록 했다.

2015년 수원역 환승센터가 완공되면 전철과 전철, 전철과 버스의 환승이 원활할 뿐 아니라 시내버스, 통학버스, 택시 등 승차장이 혼재돼 만성적인 정체가 빚어지던 수원역사 동쪽 도로의 체증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역은 국철1호선과 분당연장선, 수인선, 신분당선, 도시철도1호선의 개통으로 환승수요가 현재 하루 18만명에서 42만명으로 증가하는 대형 철도허브로 성장하게 된다.

특히 KTX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져 그동안 이용을 외면하던 인천, 안양, 성남, 용인 등 수도권 남부 대도시 주민들이 수원역에서 KTX를 이용하게 되며 앞으로 수원역은 KTX 수도권 남부 대표역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 기다려준 시민들께 감사 빨라진 교통 새역사 쓰게된다”

염 태 영 수원시장

도시교통 한 축 확실하게 분담
영통지역과 수원역 10분 거리
생활패턴·버스노선 등 큰 변화


“먼저 공사착공 10년 만에 지하철이 ‘시민의 발’로 개통되기 까지 많은 불편을 참고 기다려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오는 30일 분당 연장선 개통을 앞두고 염태영<사진> 수원시장이 가장 먼저 한 말이다.

분당 연장선은 기존 수서에서 오리까지 연결 된 분당선을 남북방향으로 연장해 북쪽으로는 왕십리까지, 남쪽으로는 수원까지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철도로써 수원시가 본격적인 지하철 시대로 접어들수 있도록 하는 큰 전환점 역할을 한다.

염 시장은 “작년 12월1일 망포역까지 분당선이 부분개통 되면서 수원시에는 기존 경부선 이후 107년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철도가 운행되는 의미있는 일”이라며 “분당 연장선이 수원역까지 완전히 개통되면 기존 광역교통수단의 역할은 물론, 영통과 시청, 수원천, 수원역이 연결돼 수원시 도시교통의 한 축을 확실하게 분담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영통지역과 수원역이 10분 거리가 되면서 시민들의 생활패턴과 기존 버스노선에도 큰 변화가 예상돼 수원 교통의 새역사를 쓰게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분당 연장선이 개통되면서 아침저녁 출퇴근 시간에도 정시성이 확보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자동차 대신 철도를 이용하게 될 것이며 전철1호선에 집중된 대중교통의 수요를 분산시키는 효과와 급행노선의 운행, 신분당선과 환승 등으로 서울강남권이 30~40분대로 더욱 가까워지게 된다.

분당 연장선 개통과 함께 2016년에는 수인선과 성남 정자~광교를 연결하는 신분당선 1단계 구간이 개통 될 계획이며 노면전차가 2017년 개통될 예정이다.

또 2019년에는 광교∼호매실 구간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2단계 구간과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이 단계적으로 개통 될 예정이다.

염태영 시장은 “이 모든 전철 노선이 개통되면 수원시는 명실상부한 사통팔달의 격자형 노선을 갖는 철도교통의 요충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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