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28일 국회를 통과했다. ▶관련기사 4면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재적의원 300명 중 159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기명 투표를 실시해 찬성 154표, 반대 3표, 무효 2표로 임명동의안을 가결시켰다.
표결은 새누리당과 일부 무소속 의원들만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민주당은 임명동의안에 반발해 전원 불참했다.
앞서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오전 새누리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황 후보자의 인사청문심사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지난 15일부터 6차례에 걸쳐 교섭단체들에 대해 조속한 협의를 촉구한 바 있으나 감사원장 공백이 94일째 지속돼 국정에 많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임명동의안 처리를 더 미루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임명동의안을 상정했다.
인사청문특별위원장인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은 “부동산 투기 등과 관계없는 주민등록법 위반 외에는 다른 사안들에 대해 명백하게 위법·비리라고 밝혀진 사실이 없어 의혹 제기 수준에 불과하다”며 “재산 형성 등 도덕성과 청렴성 측면에서도 특별한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