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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재난 대응 손발 맞춘다

 

도 소방재난본부 본관 리모델링 마쳐
시험가동 중… 내년 2월쯤 본격 운영

도내 소방서 신고·접수부터 종료까지
총괄 상황관리 10가지 시스템 도입
60명 상황요원, 최대 120개 동시처리
유관기관 간 정보 공유·협조 가능

시·군 CCTV 통합관리 장기적 목표
목적별 운영→다양한 용도 활용 추진


■ 道 재난종합지휘센터 가동 눈앞

내년 초 도내 34개 소방서 119신고 접수 및 출동지령시스템을 통합하는 ‘경기도 재난종합지휘센터’가 가동된다.

재난종합지휘센터는 수원시 권선구에 소재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내 설치되며, 지난 1월부터 총 258억원(도비)을 투입한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돼 현재 시험 가동 중으로 내년 2월쯤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지휘센터가 구축되면 도내 주요 재난정보를 한 곳으로 집중할 수 있어 불산 누출 등과 같이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와 정보 공유가 필요한 사고에 대한 효율적이고 신속한 대응력을 갖추게 된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재난종합지휘센터 구축은 정보 개방과 공유, 부처 간 협업을 기조로 하는 ‘정부 3.0 패러다임’에 맞춘 소방안전 시스템의 한 단계 성장”이라며 “재난종합 지휘기능 및 지휘체계가 강화돼 도민의 안전과 관련된 다양한 사고에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 총괄 상황관리 위해 10가지 첨단 시스템 도입

경기도는 재난종합지휘센터 구축을 위해 도 소방재난본부 본관 4·5·6층(2천147㎡)을 리모델링하고 별관동(1천517㎡)을 증축했다.

본관에는 전산서버실, 유·무선통신관리실, 종합수보실, 재난대책본부회의실, 브리핑실, 민방위경보실, 전산실, 유지보수팀 등 통합 지휘에 필요한 핵심 기능이 채워지고 1339구급정보센터부속실, 상황요원대기실, 수변전실 등의 지원 시설은 별관동에 들어선다.

도는 지휘센터의 핵심인 총괄 상황관리 기능을 위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시스템 실시설계 및 개발환경을 구축하고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완료했다.

도입된 시스템은 ▲신고접수시스템 ▲출동지령시스템 ▲출동차량 동태관리시스템 ▲현장영상송출시스템 ▲종합상황판시스템 ▲통합운영관리시스템 ▲다자간 영상회의시스템 ▲상황관리 및 훈련시스템 ▲119포털시스템 ▲재난위험지도시스템 등 10가지다.

이 가운데 ‘신고접수시스템’은 34개 소방서의 신고·접수시스템을 통합한 종합접수대 역할을 담당하며, ‘출동지령시스템’은 신고부터 상황종료까지 본부와 출동대 간 상황소통 기능을 맡게 된다.

또 현장에 출동한 출동차량과 현장대원 헬멧에 설치된 고성능 카메라를 통해 현장 영상 송출이 가능하도록 ‘현장영상송출시스템’이 도입됐고, 긴급 상황 발생시 도청, 북부청, 각 시·군, 소방서, 안전센터 등 유관기간들에게 긴급 상황 전파는 물론 신속한 협조가 가능하도록 작전용 ‘다자간 영상회의시스템’이 설치됐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번에 도입되는 통합 상황관리체계 운영을 위해 지난 6~8월까지 상황요원을 선발하고 상황접수, 지령, 관제처리 등을 위한 집중 고도화 교육·훈련을 벌이고 있다.

 


■ ‘광역급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 장기 목표 설정

재난종합지휘센터는 도내 31개 시·군에 설치된 CCTV를 통합 관리하는 기능도 맡게 된다.

우선 시·군에 설치된 재난감시 CCTV 1천279개를 연계해 재난 종류별로 상황실 종합상황판에 표시하고 상황관리 및 재난지휘에 활용하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34개 도내 소방관서 상황실 뿐 아니라 시·군 CCTV 통합관제센터까지 통합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수원, 부천, 안산, 안양, 남양주 등 14개 시·군이 통합관리센터를 구축했고, 7개 시군은 현재 통합관리센터를 구축 중이다.

도내를 비롯한 전국에 설치된 CCTV는 방범용, 어린이보호, 교통정보, 재난정보 수집 등 목적별 관련법에 따라 각각 설치·운영되고 있어 효율성이 떨어진다.

재난화재용 CCTV의 경우 방범용이나 교통정보 등의 타 용도로 사용이 제한되며 담당 부서 간 소통이 어려워 CCTV의 활용 범위가 좁다.

이에 따라 도와 중앙부처에서는 ‘정부 3.0 패러다임’에 맞춰 현실에 맞는 하나의 법률로 여러 용도의 CCTV를 통합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도록 정책 개선 움직임을 벌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통합 재난종합지휘센터의 장기적인 목표 중 하나가 ‘광역급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으로 설정됐다.

한편, 도내에는 범죄예방, 교통단속 등 공익을 목적으로 3만7천591대의 CCTV가 설치·운영중이다. 여기에 올해 말 까지 총 555억원을 들여 5천481대의 CCTV가 추가로 설치된다.

■ 효율성·신속성·경제성 등 3가지 기대효과

재난종합지휘센터가 구축되면 크게 효율성·신속성·경제성 등 3가지 기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요원 규모는 기존 대비 20배 가량 늘어난 60명으로 확대된다. 기존 도 소방재난본부의 상황요원이 2~3명에 불과해 대형재난 시 대응능력이 미흡했던 효율성 문제가 60여명이 동시 대응에 나서면서 최대 120개의 신고 접수를 동시에 처리하게 되며 통일된 교육 실행과 표준화된 고품질 서비스 등도 제공 가능하게 된다.

도착시간도 크게 줄어 든다. 사고 접수시 관할구역없이 근거리 소방력이 출동하고 타 관할 소방력 지원 필요시 본부 상황실에서 직접 지령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 타 관할 연계시에 필요한 본부 요청 등의 중간 과정이 생략되는 셈이다.

여기에 재난종합지휘센터 구축으로 도내 소방서에 배치된 300명 이상의 상황요원이 맡고 있는 업무가 분산·경감된다. 이에 따라 이중 3분의 1 이상의 인력이 정원 미달로 사고 대응 능력이 약해진 현장 요원으로 전환돼 도내 소방 인적 관리에 대한 경제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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