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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 ‘이해못할 업무분장’

위·수탁과 무관한 부서에서 스포츠센터 위탁운영사 선정 전담
담당직원도 특정업무와 관련없어…‘모종의 계산’ 의혹만 커져

<속보> 새롭게 선정된 수원월드컵경기장 스포츠센터 운영사가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의 재정적 지원이나 다름없는 특혜를 받았다는 지적 속에 재단측의 일관되지 못한 해명으로 의혹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본보 12월1·2일자 1면 보도) 애당초 스포츠센터 담당업무의 이관 과정에서부터 이해하기 어려운 업무분장이 자행되는 등 운영사 선정에 대한 의혹이 가중되고 있다.

더욱이 스포츠센터 임대시설에 대한 업무 담당자가 있는데도 스포츠센터 위·수탁업무와 관련이 없는 부서에서 위탁 운영사 선정 업무를 전담하면서 이에 대한 의혹이 점차 확산되는 실정이다.

3일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6월 조직개편을 단행, 스포츠센터를 비롯한 재단이 관리하는 모든 시설물의 위·수탁 및 계약업무를 담당하던 사업팀을 스포츠마케팅팀과 신사업개발팀으로 이원화해 사업전략실 밑에 뒀다.

이 과정에서 재단이 운영하는 가장 큰 위·수탁시설 중 하나인 스포츠센터의 계약 업무와 함께 부설주차장 위·수탁업무 등이 스포츠마케팅팀에 업무분장 됐고, 신사업개발팀에 상업시설 및 경기장 시설 임대사업 업무 등을 이관했다.

그러나 현재 재단 업무분장표 상 스포츠센터 위·수탁업무는 등재조차 되지 않은데다 스포츠마케팅팀 인원 중 위·수탁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대신 스포츠센터와 전혀 관련 없는 업무를 하는 직원이 이번 스포츠센터 운영사 선정을 담당하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업무분장표 상 신사업개발팀에 스포츠센터의 임대시설 사업을 담당하는 직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스포츠센터 위탁 운영사 선정 업무를 스포츠마케팅팀에서 담당한 것을 두고 재단이 철저한 계산에 의해 업무를 스포츠마케팅팀에 전가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파문이 점차 커지고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해당 업무 담당자를 배제한 채 같은 팀도 아닌 다른 팀에 업무가 넘어간 것도 이상한데 업무를 받은 담당자가 스포츠센터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업무를 하는 직원이라는 것은 더욱 이상하다”며 “철저한 계산이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지난 6월 조직개편 당시 사업팀을 나누는 과정에서 신사업개발팀 업무가 많아 스포츠센터 업무를 마케팅팀으로 이관한 것일 뿐 스포츠센터 위탁 운영사 선정과정에 특혜를 주기 위해 마케팅팀에 업무 분장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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