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7 (일)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광교신도시 학생 예측 ‘오류’

입주민 자체조사 결과 LH 예상보다 2배 많아

최근 입주를 시작한 광교신도시 내 A10, A11블록의 초등학생 발생률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예측치와 실제 입주 주민들이 파악하고 있는 인원수가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면서 LH의 잘못된 학생산출 방식이 광교신도시의 학교 부족현상을 부추긴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광교신도시 A10, A11블록은 총 1천370세대 규모로 LH는 약 320명의 초등학생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LH는 임대계약 당시 계약자의 주민등록에 등재된 동거인 현황을 기준으로 이 같은 예측 결과를 수원교육지원청에 통보했고, 수원교육청은 이를 기준으로 초등학교 신설 규모를 결정해 48학급 규모의 산의초등학교를 신설했다.

그러나 최근 A10, A11블록 입주자들은 초등학생 인원에 대한 자체 조사를 거쳐 약 720명의 초등학생이 발생할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민등록원부를 기초로 한 LH의 초등학생 발생률 조사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또 A10블록의 경우에는 실 거주자들이 임대계약을 맺지 않고 부동산중개업자들이 장기간 청약저축을 납부한 청약권을 사들여 임대권을 전매한 경우가 있어 LH의 주민등록원부를 토대로 한 초등학생 발생률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입주예정자 A씨는 “최근 입주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A10, A11블록의 초등학생 발생률을 조사할 결과 최고 720명에서 최소 600명의 초등학생이 나올 것으로 예측됐다”며 “LH는 단순히 임대계약을 체결한 사람의 주민등록 보다는 실제 거주자를 기준으로 학생 수를 산출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LH관계자는 “임대계약서를 작성하면서 제출한 주민등록상 동거인을 기준으로 초등학생 발생률을 산출한 결과”라며 “계약 이후 가족관계가 변경되는 부분 외에는 특별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입주예정자들이 밝힌 720명은 아직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으며 이 인원에 맞도록 각종 교육기자재를 준비한 상태”라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