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5일 “무역을 통한 경제부흥을 이루기 위해 제2의 무역입국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제5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올해 사상 최대 수출, 최대 무역흑자,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라는 놀라운 성과가 예상되고 있지만 안주할 수만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저는 2020년 세계무역 5강, 무역 2조 달러 달성을 목표로 새로운 수출 산업 육성과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역량 제고, 세일즈외교와 자유무역기반 강화라는 3대 과제를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제조업 위주의 무역구조에서 벗어나 서비스와 복합시스템, 중계·가공 무역과 같은 새로운 수출 산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영화, 음악, 드라마 등 한류 문화콘텐츠와 패션, 디자인 등 서비스 산업은 새로운 수출산업으로서 충분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자정부 시스템과 지능형교통 시스템, 플랜트 운영·보수와 디지털 병원 등 서비스와 IT를 결합한 복합시스템 또한 우리 무역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동북아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자유무역협정(FTA)의 제도적 기반, 우리 기업의 글로벌 생산망을 결합한다면 중계·가공무역의 강국으로 우뚝 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역량 있는 내수 중소기업과 수출 초보기업을 새로운 수출역군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현재 323만개 중소·중견기업 중 8만6천개(2.7%)만이 수출을 하고 있지만 이 기업들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작지만 강한 중소, 중견기업들에 우리 무역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생각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