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2일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제227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바그너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바그너&슈트라우스’를 주제로 열린다.
탄생 200주년을 맞이한 바그너는 올해 그 어느 때보다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는 작곡가다. 단순히 음악적 장르에만 국한되지 않고 총체예술을 지향하며 반음계와 무조성을 기반으로 20세기 음악과 현대예술의 문을 연 바그너는 ‘바그네리안’이라고 일컫는 추종자 그룹이 생겨날 만큼 매력적인 음악세계를 만들어 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그너가 남긴 주옥같은 명곡과 ‘바그네리안’의 대표적인 작곡자 슈트라우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1부에서는 바그너의 대표적인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서곡’과 ‘리베스토드’를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메조소프라노로 인정받고 있는 추희명이 ‘베젠동크 시에 의한 5개의 가곡’을 노래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두 작품 모두 바그너의 비정상적인 여성편력의 결과물로 탄생한 대작이다.
2부에서는 바그너의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서곡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모음곡이 연주된다. ‘장미의 기사’는 3막의 희극 오페라로 아름다운 선율과 다양한 모티브로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작품이다.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천원. 문의(☎:031-228-28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