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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수원~왕십리 전철, 8량으로 증편해야

지난달 30일 완전 개통된 수원~왕십리 간 분당선 연장선에 예상대로 많은 승객들이 몰리고 있어 벌써부터 열차 증편과 객차량 증설요구가 거세다. 이 구간은 2002년 오리~죽전 구간에서 첫 삽을 뜬 이후 무려 11년 만에 완공됐다. 예산도 1조4천억원이나 들었다. 이 기간 동안 공사 구간을 지나는 많은 주민들이 극심한 교통 혼잡으로 고통스러워했다. 그러나 곧 다가올 지하철 시대를 기다리며 인내해 왔다. 그 결실이 드디어 맺어진 것이다. 심각한 교통체증을 겪어온 시민들은 수원역까지 가지 않더라도 동수원 지역에서 분당 연장선을 이용, 강남까지 40분 안에 갈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서울시내와 외곽으로 빠지는 모든 전철 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오는 2016년 송도~수원의 수인선이 개통되고 성남 정자~광교의 신분당선 1단계 공사가 완공되며, 수원역에서 행궁, 수원야구장으로 이어지는 노면전차 도시철도 1호선이 2017년 개통된다. 또 2019년 광교~호매실의 신분당선 2단계가 완성되면 수원시내는 남북으로 국철1호선과 인덕원선, 도시철도1호선이 종단하고 동서로 분당연장선, 신분당선, 수인선이 횡단한다. 명실상부한 사통팔달 ‘우물 정(井)자’형 지하철 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

수원~왕십리 간 분당선 연장선의 완전 개통으로 기존의 버스 이용객들이 대거 분당선으로 몰려들어 개통과 동시에 열차의 증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한다.(본보 10일자 23면 보도) 지난달 30일 수원역~매교~수원시청~매탄권선 등 4개역 추가 개통 이후 버스에 집중됐던 수원시의 교통 분산효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이다. 이들 역에서 탑승하는 이용객만 하루평균 2만여명에 달한다니 수원시민들이 분당선 연장선 개통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짐작할 수 있겠다.

수원~왕십리 간 분당선 연장선은 현재 6량의 객차로 구성된 1개 열차가 총 42개로 편성돼 운행하고 있다. 그런데 아침 6시부터 9시 이전까지 출근시간 수원역을 출발하는 열차는 26편이지만 승객이 많아 복잡하기 이를 데 없다. 이용객들은 수원 구간 전 역이 8량 운행 가능한 승강장인 만큼 8량으로 증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현재 107회의 운행 횟수를 증편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다. 다행히 코레일 측에서도 이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한다. 이왕 할 바엔 좀 더 서둘러서 이용객들의 편의를 돕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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