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경기지역 고등학교는 모든 교과에서 논술형 평가를 시행하고, 초등학교에서는 일제고사가 없어지는 대신 교사별 평가와 상시 평가가 늘어난다.
경기도교육청은 10∼13일 ‘2014 평가혁신 설명회’를 열어 올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내년 평가혁신 방향을 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우선 논술형 평가를 종전 초·중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확대한다.
고교는 올해까지 일부 과목에 한해 논술형 평가를 시행했으나 내년부터 모든 교과에서 실시하는 것이다.
논술형 평가의 방법이나 반영비율은 학교 자율이며 ‘자기 생각 만들기’ 배움 중심수업과 연동된다.
중고교에서는 학교 자율로 내신성적에 반영하지 않는 정의적 능력 평가도 활성화해 인성교육과 진로 자료로 활용한다.
또 평가혁신으로 수업을 바꾸고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고자 교사별 평가를 확대한다.
초교는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등 일제고사를 폐지하게 유도하고 교사별 평가와 상시평가로 대체한다.
다만 일제고사 폐지나 신규 평가형태(학년·학년군·학교 단위 시행)는 학교가 결정한다.
올해 일제고사 미실시 초교는 과목별 평균으로 국어 41%, 사회 29%, 수학 42%, 과학 29%, 영어 58%로 조사됐다.
초교 1학년 국어와 수학 과목은 전체의 91%가 일제고사를 폐지했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초중등 교원 230명으로 평가혁신지원단을 구성해 학교를 지원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단순 지식 이해와 암기 중심의 선택형 평가에서 문제해결력과 창의력 길러주는 평가, 다양한 개인차 존중하는 평가, 학습을 돕는 방향으로 평가방식을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2010년부터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단계적으로 늘린데 이어 2012년 교사별 평가를, 2013년 정의적 능력 평가를 전국 처음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