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2함대사령부를 비롯해 공군작전사령부와 미군 등 육·해·공군이 모두 위치해 있어 ‘군사도시’ 이미지를 갖고 있던 평택시가 첨단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입주하는 고덕산업단지 부지조성공사 착공에 이어 LG전자가 새로 입주하는 산업단지 승인이 확정되면서 사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19일 평택시에 따르면 지난 5일 평택시 진위면 일대 98만㎡ 규모의 진위2산업단지 계획이 승인됐다.

진위2산업단지는 LG전자가 국내 최대 규모의 사업장 조성을 목표로 추진해온 산업단지로, 평택도시공사가 부지를 조성하며 오는 2016년 입주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곳에 냉동공조설비, 조명 등 미래신수종사업과 고부가가치 전자제품을 생산할 계획으로 5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오는 2015년까지 10만㎡를 우선 개발하고 1개 공장을 우선 입주시킨다는 계획이어서 1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삼성전자가 입주하는 고덕산업단지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해 오는 2015년 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1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고덕산업단지는 395만㎡ 규모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의 2.8배, 화성사업장의 2.6배, 아산탕정사업장의 1.6배에 달한다.

시는 삼성이 100조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3만명 이상의 고용창출과 1천여억원의 지방세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산업단지 인근에는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1번국도, 국철이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편리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신설되는 수서∼평택간 KTX노선과 기존 철도가 만나는 지제역 인근에 위치해 있고, 경부고속도로로 연결되는 별도의 인터체인지 개설을 검토하고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김선기 시장은 “이들 산업단지가 완공돼 오는 2015년부터 입주하게 되면 평택지역에 4만여명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균형발전의 기틀이 마련돼 첨단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