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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중조’ 도입 3년… 동백中 ‘또래도우미’ 학생 갈등 해결 눈길

오늘부터 우수사례 발표회

경기도교육청이 교내 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또래중조(仲調·Peer Mediation) 프로그램이 올해로 3년이 됐다.

또래중조는 왕따, 싸움, 괴롭힘 등 학생 사이에 갈등이 있을 때 학생 중조인이 당사자들 사이에서 대화로 잘 풀 수 있도록 돕는 활동으로 2011년 첫해 10개교가 시범 시행했으나 올해는 70개 선도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20일부터 4개 권역별 중심학교에서 ‘또래중조 우수사례 발표회’를 연다.

발표회는 또래중조인 활동으로 학생들 스스로 갈등을 예방하고 해결한 사례들을 소개함과 동시에 이를 공유하는 자리로 모범이 되는 8개교와 학생 20명, 교사 10명에게는 표창을 수여한다.

이 가운데 동백중학교의 ‘또래도우미’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동백중은 또래도우미 조직과 준비, 홍보와 예방활동, 운영 등 단계별 시행으로 프로그램을 정착시켰다.

또래도우미는 18시간 사전 교육을 받고 활동에 투입된다.

교육과정에는 역할극 연습까지 들어 있다. 음식점 같은 학교 밖에서도 상담이 이뤄지도록 쿠폰 형태의 또래도움권도 발행했다.

협의회에서 카카오톡 SNS 상담을 해보자는 의견이 나와 희망자에 한해 카카오톡 아이디를 전교생에게 공개해 효과를 봤다.

동백중에서 또래도우미로 활동 중인 학생은 22명이며 상담건수는 100건에 육박한다.

교내 설문조사에서 또래도우미로 계속 활동하고 싶다는 학생이 85%를 차지했다.

상담받은 학생 중에서는 도움을 받아야 할 때 또 받겠다는 응답이 87%로 나타났다.

도우미 학생은 ‘친구들을 나를 믿고 이야기해주는 것’에 동기가 부여됐고, 상담받은 학생 중에는 ‘점심을 눈치 안 보고 편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도 나왔다.

강윤석 도교육청 학교인권지원과장은 “갈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아 존중감이 향상됐다”며 “어떠한 갈등도 폭력화될 수 없고 누구도 폭력의 대상이 되면 안 된다는 진리를 체득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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