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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기업 FTA 활용, 세계서도 통하는 경쟁력 강화에 온힘

 

전담인력 배치 ‘전문성 높이기’에 주력
체결국별 원산지 증명방법 등 정보 제공

설명회·간담회 등 컨설팅 지원으로
올해 4600여명 FTA 활용 혜택 받아

 

기업 여건에 딱 맞는 특화사업 발굴
유관기관과 협력 지역기업 참여 독려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경기FTA센터

자유무역협정(FTA)은 국가간 관세 철폐를 통해 상호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다. 무역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와 같은 국가는 세계 시장에서의 경제적 생존과 발전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 중 하나다. 현재 우리나라는 45개국과 FTA를 체결, 관세장벽을 허문 ‘FTA’ 강국이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이 생기듯 FTA 체결로 인해 국가와 산업에 따라 득실이 엇갈리기도 한다.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는 FTA 체결이 도내 기업에 보다 이득이 될 수 있도록 지원키 위해 지난 2011년 경기FTA활용지원센터를 설립, 이들 기업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있다.

 


■ FTA 활용 선도하는 경기FTA센터 =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회장 강호문)가 주관하는 경기FTA활용지원센터(경기FTA센터)는 지난 2011년 11월 설립됐다. 주요 목적은 도내 기업이 보다 효과적으로 FTA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경기FTA센터는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관세사와 원산지관리사 등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FTA 활용 설명회와 세미나·간담회 등을 개최해 관세와 통관절차 원산지규정 뿐 아니라 FTA 발효국의 관세 혜택 내용과 체결국별 원산지 증명 방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만 설명회 86회, 간담회 4회, 실무자 맞춤교육 42회를 열고, 260개사에 컨설팅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4천600여명이 FTA 활용에 대한 혜택을 받았다.

특히 FTA를 잘 활용하는 우수업체를 ‘FTA수출 선도기업’으로 육성하고, 기업체 실무자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FTA 종합아카데미를 운영해 FTA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올해 이 교육을 통해 총 81명의 전문가가 배출됐다.

■ 기업 맞춤형 특화사업 개발 지원 = 기업의 실정에 따라 맞춤형 특화사업 개발에도 앞장선다. FTA활용 간담회와 설명회·교육 참가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설문조사를 실시, FTA활용 지원 사업을 개선하고 기업의 여건에 맞춘 특화사업 발굴에 활용하고 있다. 또 유관 기관들과 협력해 지역 기업의 참여를 독려, FTA 활용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참여 기업의 만족도도 높다.

만족도 조사 결과 경기FTA센터가 진행한 FTA활용 설명회, 세미나, 실무자 교육과정 개발·운영, 방문 컨설팅 등 모든 사업에서 85% 이상의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FTA 전문가가 직접 기업을 방문하는 ‘방문 컨설팅’은 응답자의 92%가 만족을 표시했다.

경기FTA센터는 원산지 판정, 인증수출자, 사전검증 대비, 업체 맞춤형 매뉴얼 구축, 전산 프로그램 구축 등으로 방문 컨설팅을 세분화, 보다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석기 경기FTA센터장은 “내년에도 FTA센터는 도내 기업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기업 중심의 맞춤형 신 사업을 발굴하고, 부족한 부분은 개선하는 등 도내 기업이 FTA를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유관기관과 협력, 수출 선도기업 및 전문가 육성 =경기FTA센터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RTA)와 협력, 수출 선도기업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 FTA를 활용해 수출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지난해 한-미FTA활용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는 한-EU, 한-터키 FTA 활용 기업 가운데 6곳을 선정, 내년 6월까지 해외 마케팅을 지원한다.

지원은 양 기관이 나눠 KOTRA는 해외 무역관을 통해 선정된 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이 용이하도록 시장 동향과 타깃 바이어 발굴 등 마케팅 활동을, 경기FTA센터는 컨설팅과 실무교육과 함께 기업의 사업비도 일부 지원한다.

이를 통해 미국 바이어들과 계약을 체결하게 된 파주 A기업 대표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에 적극적인 마케팅이 더해져 해외 바이어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호평했다.

또 평택세관, 한국무역협회경기지역본부와 손잡고 실무 인력 양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성화고 취업준비생을 FTA 전문 인력으로 키우기 위해 무역 및 FTA 활용 관련 교육과 실습을 한 뒤 이들의 채용을 원하는 기업에 취업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용인정보고, 경기글로벌통상고, 근명여자정보고와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 사후 검증도 철저 =경기FTA센터는 한-EU, 한-미 FTA 등의 사후검증에 대비, 원산지확인서 제3자 확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 16개 FTA센터 가운데 이 사업을 진행하는 곳은 경기FTA센터뿐이다.

원산지확인서는 협력회사가 원청업체에 원재료를 공급할 때 재료가 국내산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서류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전문 인력 부족으로 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경기FTA센터는 이 사업을 통해 FTA협정국으로부터 사후검증이 진행될 경우 제품 생산회사를 비롯한 협력회사가 타격을 입지 않도록 제조과정 등의 사실에 근거한 서류 구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원산지확인서 적합성 확인과 사후검증 대비 증빙자료 보관을 지원하고, 센터장 명의의 확인증도 발급하고 있다. 현재 52개 기업이 이 사업의 혜택을 받고 있다.

 


■ FTA 체결 현황 =우리나라는 지난 3월 기준 총 45개국과 FTA를 체결, 시행중이다.

최초의 FTA 체결은 칠레로 지난 1999년 12월 협상에 들어가 5년여 만인 2004년 4월 발효됐다. 이후 2006년 싱가포르와 EFTA(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공국, 노르웨이 스위스 연방), 2007년과 2009년 아세안(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타이, 베트남), 2010년 인도, 2011년 EU와 페루, 지난해 미국 등과 FTA를 체결, 발표됐다.

또 터키, 콜롬비아와 FTA 협상이 완료된 상태며 캐나다,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등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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