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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환 “벌떼 축구로 K리그 우승 도전”

성남시민축구단 초대 사령탑 선임
“90분간 공격적인 올라운드 플레이”

 

“상대보다 한 발짝 더 뛰고 90분 내내 쉬지 않고 뛰는 축구로 K리그에 모범이 되는 팀을 만들겠습니다. 나아가 중상위권을 넘어 K리그 우승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23일 오전 성남시청 9층 상황실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으로부터 성남시민축구단(가칭)의 초대 감독 임명장을 받은 ‘그라운드의 승부사’ 박종환(75) 감독은 “지난 7년 간의 공백 기간, 축구 공부를 많이 했다. 과거보다 더욱 좋은 경기를 선보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현 FIFA U-20 월드컵) 대표팀 감독으로 한국의 사상 첫 4강 진출 신화를 쓴 박종환 감독은 국내 프로축구 무대에서는 일화천마축구단의 감독으로 1993년부터 사상 첫 K리그 3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선수들에게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강조하고 스피드와 조직력을 앞세우는 그의 축구 스타일은 ‘벌떼 축구’라는 별명이 붙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축구계를 떠나 있었다는 점 때문에 축구팬들은 그의 축구 철학이 과연 매년 빠른 속도로 진화해온 현대 축구에서 통할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축구는 개인이 아닌 팀이 하는 스포츠”라고 강조하면서 “상대보다 한 발짝 더 뛰고 90분 내내 쉬지 않고 뛸 수 있는 체력을 키우려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7년간 축구 규칙은 변한 게 없다. 이번에도 ‘벌떼 축구’를 계속할 것이다”고 전했다.

K리그 사령탑으로서는 최고령인데다 스파르타식 훈련으로 상징되는 그의 지도 스타일은 젊은 팬들과 신세대 축구선수들에게는 불통과 독선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는 점에 대해 박 감독은 “지금은 선수에게 강압적으로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나이 차이가 많아지니까 오히려 선수들이 더 사랑스럽고 귀엽게 보인다. 가까이 다가서서 소통하는 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선수단 구성에 대해서는 “선수단에 큰 변화 없이도 팀을 상위권에 올려놓을 수 있다”고 자신하며 후배들에게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 감독은 “공격적인 올라운드 플레이로 경기에 임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온다. K리그에 모범이 되는 팀을 만들겠다”며 “자신이 없었으면 이렇게 돌아오지 않았다. 앞으로 중상위권, 나아가 리그 우승까지 도전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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