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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행복한 ‘웰빙도시’ 녹색교통으로 삶의 질 향상

광주시 인구 30만명 ‘재정자립도 쑥쑥’

 

역사의 질곡을 느끼게 하는 남한산성, 백자와 한우, 우리나라 제일의 맛이라 자부하는 토마토 및 웰빙산채로 유명한 광주시. 각종 수도권 제한규정에 묶여 외견상 개발이 늦은 듯 보이는 광주시가 국가 백년지대계인 교육에 대한 투자, 21세기 무공해와 맛을 함유한 웰빙 채소의 재배 등 21세기 경쟁력 있는 분야의 투자로 말없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광주시는 2001년 시 승격 이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30만 인구와 6천105억원 규모의 재정, 55.4%의 재정자립도로 성장했다. 84%의 상수도 보급과 1일 11만5천여t의 하수처리시설, 도시가스 80% 보급 등 2020년 도시기본계획에 맞춰 도로, 교통, 공원 등 기타 기반시설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올해 경기도 31개 시·군 종합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도내 최고의 행정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교육투자만이 지자체 살 길

광주시는 시세의 5%를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2007년 전국 최초로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420억원을 지원해 공교육이 살아 숨 쉬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교육경비 지원 사업은 각급 학교의 교육환경을 개발해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시키는 것은 물론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교육기반시설과 현안사업을 파악해 투자하고 있으며, 학력 향상을 위한 정규과정과 방과후 학교 특성화 프로그램 개발에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교육지원 사업은 국·도비로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학생들을 위한 각종 특수시책사업들의 추진을 진행할 수도 없고 학력신장에도 별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시세 5%를 투자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2006학년도 59%이던 대학진학률이 2012년도에는 약 90%로 수직상승한 것이다.

또한 시는 청소년들이 마음껏 여가를 활용하고 지낼 수 있는 공간 확충을 위해 청소년수련관 건립을 추진 중에 있고, 청소년의 학습능력향상과 문화수요를 충족시키고자 오포 제2공공도서관을 건립해 시민 누구에게나 문화혜택과 평생학습의 효과를 누리도록 하고 있다.

◇40℃의 복지정책구현, 시민이 행복한 광주시

광주시 무한돌봄 행복나눔센터는 개소 이후 위기상황 및 복지사각지대에 처한 3천134가구에 대한 무한돌봄사업 지원, 1천300여개의 공공 및 민간자원과 연계해 저소득 3천300여 가구에 대한 의료비·생계비·교육비 지원 등의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2010년 보건복지부 평가 사례 관리사업 분야 우수기관 등 대내외에서 그 실적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지역자활센터 등을 통해 저소득 장애인의 생활안정과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오포읍 양벌리 일원에 문화·복지 통합인프라가 갖춰진 종합복지관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저출산과 여성의 사회참여 증가에 따라 6개소의 시립어린이집을 추가로 확충해 취약 보육수요를 충족시켰으며,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했다. 노인종합복지회관은 어르신 여가문화 활동을 활성화시켜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와 경로당 활성화사업, 노인 일자리사업 등 어르신들의 복지증진에 힘쓰고 있다.

다문화가족의 증가추세에 따라 2010년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개소해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가족생활을 지원하고 외국인주민의 복지증진에도 힘써오는 등 다양한 문화와 희망이 공존하는 열린사회를 구현하고 있다.

◇청정지역의 차별화된 농산물로 경쟁력 우위확보

광주시의 경우 전체가구 중 농가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11%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농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 지역농산물의 공동브랜드 개발이다.

2006년 8월에 삼두농산 등 5개소를 시작으로 자연채 상표 사용권을 부여해 현재까지 18개소에 이르고 있다. 승인품목은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어린잎 채소, 한우, 계란, 새싹, 친환경 쌀, 콩나물, 토마토, 미나리, 상추 등 수십 종에 이른다.

시는 인체에 무해한 청정, 친환경 농·특산물의 이미지를 집중해 소비자 신뢰도를 획득하고,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매체를 선정하고 홍보함으로써 광고효과를 극대화해 브랜드의 인지력을 제고했다.

향후 수도권 내 백화점, 호텔, 대형마트, 학교급식 등에 공급을 확대하도록 인지도를 넓혀 나갈 계획이며, 품질 균일성, 포장의 규격화, 위해물질 안전성, 품질관리 수준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제품에만 상표사용권을 부여해 소비자들이 믿고 안심하게 먹을 수 있는 친환경농산물로, 전국 제일의 명품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경관 빼어난 광주8경

광주시에는 남한산성을 필두로 한 광주 8경이 존재한다.

광주 1경 남한산성은 조선왕조 16대 임금인 인조가 축성과 몽진, 항전이라는 역사의 회오리를 보낸 소중한 문화재다. 그 세월의 흔적만큼이나 산성 내에는 행궁을 비롯해 숭열전, 청량당, 연무관 등이 들어서 민족 자존의 우리 민족혼을 고찰하고 있다.

광주 2경은 수도권 2천200만 시민의 식수원인 팔당호와 조선시대 왕실도자기의 요람 분원도요지다. 요즘 팔당호 주변도로는 사랑하는 연인이나 가족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드라이브코스로 안성맞춤이다.

광주 3경은 한국천주교회의 발상지인 천진암과 광주 전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앵자봉이다. 특히 퇴촌면 우산리에 위치한 앵자봉은 꾀꼬리가 알을 품은 산새로 정상에 오르면 광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게 특징이다.

이밖에도 조선 500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경기도자박물관, 신록과 갈대가 어우러진 경안습지생태공원, 조용하고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무갑산, 광주의 젖줄 경안천, 뾰족한 봉우리를 가진 아담한 태화산 등이 있다.

◇해외판로 개척 ‘기업이 곧 경쟁력’

광주시는 중소기업운전자금 지원,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중소기업박람회 개최, 소규모기업 환경개선사업, 경안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추진 등 다양한 시책 등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시책으로 중소기업의 역량강화 및 운영 자금난을 해소해 주기 위해 특례보증금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4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중소기업육성자금 1억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1억3천만원, 경기도 중소기업육성기금 1억7천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이 제도 시행으로 담보력이 부족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적기에 자금을 융자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업의 경영안정 도모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시장 개척단은 업체 독자적으로 해외 수출시장의 판로를 개척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수출 유망지역에 공동으로 파견해 해외 마케팅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켜 주고 있다.

◇환경친화 청정도시, 각종 기반시설 구축

선진형 명품도시로 나아가고자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현재 성남~장호원 간 도로와 여주~성남 복선전철이 발 빠르게 추진되고 있으며 국도3호선 장지IC 개통, 탄벌~역동 간 시도 27호선 개설, 학동~열미 간 도로 확·포장 등을 완료했다.

시외버스터미널 건립으로 전국 주요도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별 환승 주차장 조성, 버스정보시스템 구축, 저상버스 도입 등으로 선진형 대중교통체계를 확립해 왔다.

아울러 경안천 등 자연형 하천복원사업으로 녹지공간, 생태탐방로 등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경안근린공원, 중대물빛공원을 비롯한 마을별 소공원 조성으로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쾌적하고 안락한 시민 휴식공원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또한 문화스포츠센터를 2011년 9월28일 개관해 다양한 문화예술 및 체육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광남동생활체육공원, 도척그린공원 조성 등 체육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생활체육 활성화로 시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조억동 시장은 “광주시가 4년 연속 시·군 종합평가 최우수상을 받은 것은 30만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시정에 동참한 결과”라면서 “유구한 역사와 정감어린 풍경, 호수 같은 편안함과 미래비전이 있는 광주시를 3대 행정시책과 시민중심의 행정으로 시민들이 더욱 행복한 광주시를 만드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박광만기자 km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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