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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도내 고입전형 ‘구멍’

안양 140명 등 246명 지역내 전형서 탈락
부천·고양·안산지역은 수백명씩 미달사태

올해 치러진 2014학년도 고입 입학전형에서 경기도 내 일부지역 수백명이 넘는 학생들이 탈락한 것으로 밝혀져 경기도교육청의 고입전형 방법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29일 최창의 경기도의회 교육의원이 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후기 일반고 입학 전형 자료에 따르면 비평준화지역인 김포 56명, 이천 28명과 평준화지역인 안양에서 140명, 광명 22명 등 총 246명이 지역 내 고입전형에서 탈락했다.

해당 학생들은 거리가 먼 인근의 다른 시·군의 고등학교로 진학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김포시에 내년 3월 개교하는 운양3고(김포제일고)의 경우 384명 모집에 523명이 지원해 139명이 탈락했다.

탈락한 학생들은 내년 1월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추가모집에 원서를 낼 수 있지만 김포지역 일반계 고등학교의 총 지원자 수가 전체 고등학교 모집정원보다 56명이 많아 이들은 타 지역 고등학교를 다닐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천 지역도 사정은 비슷해, 이천제일고의 경우 66명이 모집정원을 넘어 불합격자는 미달학교에 추가 지원해야 하지만 지역 총 지원자가 정원을 28명 초과한 상태다.

평준화지역인 안양권 일반고의 사정은 더욱 심각해 지원자 전체 인원이 총 정원보다 140명이나 많은 상태로 이 지역은 2012학년도에 201명이 초과됐다가 2013학년도 110명 미달되는 등 고입 전형의 기준을 정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는 반대로 부천, 고양, 안산지역은 2014학년도 지원자 수가 각각 587명, 399명, 700명이 미달된 것으로 나타나 안양권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최창의 교육의원은 “이번 탈락사태는 지역교육청과 도교육청 관련 부서간 학생 배치 정원에 대한 업무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데다 입학수요와 배치 정원에 대한 안이한 행정 대처가 원인으로 보인다”이라며 “고입 정원협의체 같은 제도적 장치를 마련, 긴밀한 협의로 학생들이 거주지역에 안정적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김포지역의 경우 미달교인 마송고와 솔터고의 입학 정원을 확대해 탈락 학생을 배치하고 140명의 탈락자가 발생한 안양지역은 지역 내 수용이 불가능해 미달된 광명 충현고로 진학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재훈·김수우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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