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공사는 사회복지법인 SRC 내 하수열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광주하수처리장 방류수를 1일 평균 5천t을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버려지는 방류수의 열원(평균 겨울 9℃, 여름 24℃)을 활용하는 것으로 광주시, 지방공사, SRC, EG에너지와 협의, 시행하게 됐다.

SRC는 스팀보일러 및 냉동기 가동으로 연간 4억4천만원의 에너지(LNG 등) 비용이 지출되는데, 광주시의 방류수 무상제공에 따른 시스템 구축으로 연간 2억8천만원의 비용 절감이 예상되면서 향후 장애인 복지사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영우 공사 사장은 “이번 방류수 공급은 하수처리장 이미지 상승과 신재생에너지라는 점에서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며 “하수처리장이 전역에 분포돼 있는 시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주변지역에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고, 향후 농업용수 및 공업용수 등 다각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박광만기자 km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