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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는 통합된 사회를 만들자

신년사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밝았다. 60년에 한 번 돌아온다는 청마의 해다. 희망찬 1년을 다짐하는 경기도민과 인천시민들에게 밝은 미래가 열리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해가 바뀌면 으레 하는 다짐이지만 올해는 더욱 각별하다. 우리나라가 도약과 정체의 갈림길에 서있기 때문이다. 격동과 혼란으로 점철된 대한민국 역사에 고비가 아닌 때는 없었다. 120년 전 갑오년에는 동학농민운동과 갑오경장이라는 애국과 개혁운동이 벌어졌고, 60년 전인 1954년에는 지독한 전쟁의 후유증으로 나라가 갈기갈기 찢기는 아픔도 겪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갈등과 상실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고 화평을 기원했으나 좌·우의 반목, 보수·진보세력 간의 갈등은 더욱 심해졌고, 사안별로 정부와 국민 간의 괴리도 두드러졌다. 정치권은 그 어느 해보다 서로의 이익에 함몰돼 국민들을 실망시켰다. 그로 인해 정치는 부재하고 정부는 불통으로 일관했다. 경기는 회복의 기미를 보였지만 서민의 고통은 여전했다. 경제 또한 성장동력이 약화되고, 저출산과 고령화사회는 가속화 되었지만 이에 대응하는 국가 전략은 미진했다.

올해도 이런 형국은 변화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경제는 물론 국내 정치와 외교에서도 난제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만 보더라도 동북아 패권을 놓고 격돌하는 미국과 중국으로 인해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다시 요동칠 조짐이다. 우경화로 치닫고 있는 일본의 경거망동도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북한의 정세는 불안정성이 한층 높아져 한치 앞을 예측하기도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 역량 모아야 정체의 늪 탈피
 

 


대내적으로도 상황은 안 좋다. 국가기관의 대선 불법 개입이라는 논란의 함정에 빠진 정치는 불신과 반목의 구조를 타파하지 못하고 경제와 사회통합의 발목을 잡을 공산이 더욱 크다. 그런가 하면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가 자기만을 중시하고 자기만을 사랑하는 이른바 자기중심적인 사회로 변하기 시작하더니 점점 더 가속도가 붙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올해는 6월4일 지방선거를 치러야하는 난제까지 겹쳐 있다. 과거를 반추해 볼 때 지방선거 때마다 선거전이 과열되고 포퓰리즘이 고개를 들고 갈등이 심화된 극한대립 구도가 이어지기 일쑤였다. 해서 벌써부터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올해를 도약과 정체의 갈림길에 서있다고 보는 것도 이 같은 대내외적인 요인들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요인들은 나라의 명운을 크게 좌우할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같은 격랑을 잘 헤쳐 나가고 나라가 정체의 늪에서 벗어나 도약하려면 온 국민의 역량을 한 데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사회통합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정치권부터 변화시켜야 한다. 정부도 국민이 공감하는 정책과 소통의 역량을 키워 국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한다. 여야도 당리당략에 함몰되지 말고 대화와 절충으로 민주주의를 실천함으로써 정당정치의 유용성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통합의 리더십 발휘할 일꾼 뽑아야


오늘날 우리 시대는 사분오열된 사회를 하나의 공동체로 묶는 통합의 리더십을 필요로 하고 있다. 올해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이런 의미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지방자치단체 곳곳에서 선출된 단체장과 의원들이 주민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한다면 나라 전체의 통합발전에 크게 기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매번 치러진 지방선거가 대부분 여야의 중앙정치 대결 양상으로 전개돼 왔는가 하면, 뽑고 나서도 후회와 회한으로 점철되기 일쑤였다. 따라서 이번만큼은 변해야 한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 유권자가 있어야한다.

특히 지방선거는 내 고장 일꾼을 뽑는 선거인 동시에 통합의 리더를 선출하는 선거여서 더욱 그렇다. 국회의원 심부름이나 잘하고, 지역발전은 고사하고 개인의 영달을 위해 기회주의적 처신에만 능한 사람을 뽑아서는 안 된다. 실현가능성이 떨어지는 공약을 내걸어 국민 세금만 축내고, 재정과 교육을 골병들게 할 후보는 소중한 한 표의 선택에서 과감히 배제해야 한다. 만약 과거와 같이 구습에 빠진 단체장과 의원들을 뽑는다면 사회통합은 물론 분열된 우리사회의 치유도 물 건너갈 수밖에 없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면 민주주의는 위기에 빠진다. 이번 지방선거만큼은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할 지역일꾼을 뽑아 풀뿌리 민주주의를 제대로 정착시키는 전기가 돼야 한다.


공생의 사회는 미래를 함께 가는 것


국민을 화합시키고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으려면 자기중심적으로 변해가는 사회를 변화시키는 일도 중요하다. 그리고 변화는 서로 힘을 합치고 때론 조금씩 양보할 때 가능하다. 경기신문은 이러한 변화에 기여하고자 ‘함께해요 2014’를 올해의 슬로건으로 정했다. 경기신문은 올 한 해 동안 이 같은 슬로건 아래 사회와 지역 통합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신빈곤층이 양산되고, 양극화가 심화되고, 갈등과 분열의 골이 심화돼서는 우리 사회는 미래가 없다. 또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고 공생하는 문화가 확립되지 않으면 소외와 단절의 골은 메워질 수 없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낙오자, 이탈자가 최소화되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개개인의 자신감과 위기극복 의지도 중요하지만 함께 한다는 공동체 의식이 더욱 필요하다. 경기신문은 올해에도 ‘시민우선’ ‘경기발전’ ‘언론창달’이라는 사시(社是)에 충실한 보도와 논평, 그리고 건전한 공론 형성을 통해 함께 가는 통합된 사회를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협력+견제로 시정 정책비전·대안 제시”

■ 이성만 인천시의회 의장

희망찬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으로 맞이하는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마다 기쁨과 행복이 충만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성취되는 보람찬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아울러 지난해 인천광역시의회 제6대 후반기가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시의회는 292만 인천시민의 대변자로서 정책적인 의회의 기능도 강화하고 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상생의 협력자 역할뿐만 아니라 지역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의정활동을 전개했습니다.

새해 우리 모두는 시민을 위한 진정한 봉사자로서 시민이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시민의 정서와 기대에 부응하면서 협력과 견제의 조화로 의회 역할 정착을 통해 시정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비전과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시민들 지원이 인천교육 미래 만들어”

■ 나근형 인천시 교육감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희망찬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온 누리를 밝히며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처럼 인천시민과 교육가족 여러분의 소망이 이뤄지고,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인천 교육을 위해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 그리고 깊은 신뢰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교육가족 모두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인천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꿈, 보람, 만족의 인천교육을 이루는 데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2014년에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시책방향과 일관성을 유지하며 그동안의 성과를 더욱 발전시키고, 미흡한 것을 보완,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고자 합니다. 인천교육가족 여러분!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여러분의 적극적인 격려와 지원이 인천교육의 미래를 만듭니다.

진취적이고 활달함을 상징하는 말의 해를 맞아 인천시민과 교육가족 여러분이 바라시는 큰 뜻이 모두 이뤄지길 기원합니다.



 

“293만 시민염원 담긴 ‘인천號’ 정진”

■ 송영길 인천시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293만 인천시민 여러분!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40억 아시아인의 축제, 60억 세계인이 지켜볼 2014 아시아경기대회의 첫 해가 드디어 떠올랐습니다.

힘차게 대지를 박차고 오른 새해와 같이 293만 인천시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전진하고 발전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민선5기를 돌이켜보면 순탄치만은 않은 여정이었지만, 인천발전을 위한 293만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지지와 열정을 보내주셨습니다.

이에 ‘대한민국의 심장, 경제수도 인천’을 향해 힘차게 전진해 올 수 있었습니다.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민선5기 인천호가 ‘300만 경제수도, 도약하는 인천’을 만들어 가는 것으로 시대적 소임을 완수하고, 새로운 시대의 주춧돌을 놓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293만 인천시민의 염원인 ‘대한민국의 심장, 경제수도 인천’을 향해 일관된 의지를 가지고 정진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무한돌봄으로 어려운 도민 두루 보살필 것”

■ 김문수 경기도지사


1천250만 경기도민 여러분

2014년 갑오(甲午)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4년은 지방선거를 통해 우리 경기도가 새로운 도정을 시작하는 해입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도인 우리 경기도 앞에는 자치와 분권을 바탕으로 선진 통일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최우선 과제는 경제를 살리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입니다.

새해에도 경기도가 만든 현장 맞춤형 복지브랜드인 무한돌봄으로 어려운 도민을 보살피겠습니다.

365일 24시간 쉬지 않는 119행정으로 도민이 부르시면 어디든 신속하게 달려가겠습니다.

경기도는 더 이상 중앙정부의 상명하달식 정책의 실험장이 아닌 31개 시·군이 각각의 특성을 살린 일자리 중심, 직주일체형 융복합도시로 발전해야 합니다.

한반도의 천년중심, 경기도가 앞장서서 한강의 기적에 이어 ‘대동강의 기적’, ‘압록강과 두만강의 기적’을 이룩합시다.

통일 대한민국의 찬란한 미래를 향해 우리 함께 전진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사회적·경제적 양극화 현상 없앨 것”

■ 김경호 경기도의회 의장


존경하는 1천250만 경기도민 여러분

지난해 경기도의회는 전국지방자치사에 커다란 한 획을 그었습니다. 광역의회 최초로 특권과 기득권을 내려놓는 고통을 감내하면서 개혁 법안을 스스로 만들어 통과했습니다.

경기도의회는 원칙과 소통을 소중한 가치로 내세웠습니다. 경기도와 도교육청 간 학교용지분담금에 대한 6년의 갈등, 소통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올해도 의원행동강령 조례를 첫 번째 안건으로 처리해 ‘청렴의회’를 구현하고 의원연구단체 구성운영 조례 등 다수의 혁신 조례를 바탕으로 ‘민생중심 개혁의회’를 실천할 것입니다.

2014년 예산 심사를 하면서 도민의 피부에 와 닿는 민생중심 예산을 마련했습니다.

무상급식 예산 확보를 통해 우리 학생들의 건강과 농촌을 지키고 누리과정 차액보육료 예산을 마련해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의회는 취약계층과 서민을 최우선으로 해 위기의 빈곤층을 구하고 사회적·경제적 격차로 인한 양극화 현상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 새해 만사형통하시고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진정한 교육혁신, 일반학교 살리기에 매진”

■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새해 새 날이 밝았습니다.

경기교육가족 여러분!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온 힘을 다해 공교육의 숨결을 살리고 있습니다.

교육이 살아야 국가가 삽니다. 교육의 공공성은 무너지고 시장의 효율성만 강조될 때 오히려 시장과 경제가 무너진다는 역설의 경고를 새겨들어야 합니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모든 교육 기회는 공평해야 합니다. 저는 올해 보통 학생들이 다니는 일반학교를 살리는데 특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것이 교육정의 실천이고, 혁신학교 일반화이고, 일반학교 살리기입니다.

교육적 연대는 옥석을 가리는 교육이 아니라, 돌 안에 숨어 있는 옥을 발견하고 빛날 수 있도록 다듬어주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찾게 할 것입니다. ‘이런 것’이 바로 진정한 혁신입니다.

선생님 한 분이 교실에서 하는 작은 실천 하나가 세상을 바꾸고, 새 시대를 잉태하는 나비 효과를 저는 믿습니다. 지금 경기도 여러 학교에서 열정과 헌신으로 일궈낸 떨리는 움직임들이 우리 교육이 흘러갈 강물의 지도를 깨끗하게 그려 낼 것도 믿습니다.

겸허한 마음가짐으로 행복한 경기교육을 위해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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