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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수원 ‘쇼핑大戰’ 예고

수원역 롯데몰 신축공사 순조…8월 개장
AK플라자 증축·호텔 건축 ‘수성’ 준비
경기남부·충청권 고객 놓고 혈투 벌일듯

국내 최대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수원역에서 오는 8월, 국내 굴지의 유통회사들 간 불꽃 튀는 영업전쟁이 예고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경기남부권은 물론 충청권까지 포함하는 ‘유통전쟁’이 가시화되고, 2030수원도시기본계획에 따른 서수원권 개발과 분당선 수원구간 개통 등도 맞물리면서 인근 지역의 개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7일 롯데자산개발㈜와 ㈜AK네트워크 등에 따르면 롯데쇼핑타운㈜과 ㈜AK플라자는 현재 신축공사를 진행 중인 롯데몰과 AK플라자 증축 및 노보텔 앰배서더 건립 공사를 오는 8월 각각 마무리하고 본격 영업에 나선다.

먼저 롯데자산개발㈜(이하 롯데)은 수원역 서편 권선구 상탑로39번길 5(서둔동 296-3)의 옛 KCC공장 부지 4만4천여㎡ 부지에 지하3층, 지상8층, 연면적 23만2천여㎡규모의 롯데몰 수원점 공사를 한창 진행 중으로 ‘업계 1위’인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쇼핑몰과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을 내세워 유통전쟁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특히 롯데는 당초 올해 연말로 잡았던 개점 시기를 오는 10월로 한차례 앞당긴데 이어 다시 8월 중으로 재차 조정, 경기권 최대 규모의 ‘롯데몰’로 경기남부권과 중서부권은 물론 충청권까지 포함한 대대적인 영업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AK네트워크(이하 AK) 역시 팔달구 덕영대로 924(매산로1가 18)의 수원역사 유휴부지 1만8천여㎡에 지하3층, 지상9층, 연면적 19만3천여㎡규모로 AK플라자 수원점 증축과 함께 특급 호텔 유치로 롯데의 공세에 맞선다.

AK는 새롭게 증축되는 AK플라자에 쇼핑몰과 대형서점, 멀티플렉스, 유아놀이터, 식음료점 등을 보강하는 것은 물론 295실 규모의 특2급 호텔인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의 ‘VIP 초청행사’ 등의 파격적인 운영을 예고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로 ‘경기남부권 대표 명품백화점’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롯데 관계자는 “현재 롯데몰은 골조공사를 마무리하고 약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며 “오는 8월 개점을 앞두고, 인테리어설계가 조만간 완료되면 1월 중순쯤에 구체적인 영업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AK 관계자는 “수원역을 사이에 둔 롯데와의 경쟁을 위해 지난 2일부로 AK플라자 수원점 등 인력구조 개편을 완료했다”며 “조직개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략 마련과 함께 VIP 초청행사 등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국내 최대 유동인구인 수원역을 사이에 둔 ‘지하철 유통’ 라이벌 롯데와 AK가 정면으로 맞불 영업을 예고하면서 경기남부는 물론 중서부권, 충청권 일부 등의 불꽃 튀는 ‘고객 뺏기 전쟁’으로 유통지형이 크게 변화될 것이란 예상 속에 인근 지역의 개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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