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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보드 타다 ‘뚝’ 십자인대 손상 주의

붓기 가라앉았다고
방심하고 방치하면
반월상 연골 손상 등
합병증으로 악화돼

 

예전에는 스키나 보드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넘어져 다치게 되면 발목을 부상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무릎을 다치는 사람이 많아졌다. 스키 장비가 발목을 어느 정도 보호해주는 수준으로 발전하면서 반대로 무릎을 다치는 사람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넘어져서 무릎에 통증이 있다면 특히 무릎을 구성하고 있는 전방십자인대와 내측부 인대가 늘어났거나 파열됐을 가능성이 높다. 전방십자인대란 후방십자인대와 십자모양으로 지나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앞의 것을 전방, 뒤의 것을 후방십자인대라고 한다. 전방십자인대는 우리 무릎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다. 무릎을 지지하는 인대는 크게 4가지로 전방십자인대, 후방십자인대, 내·외측 측부 인대가 있다. 이 인대들이 무릎의 회전과 직선운동을 담당하고 꺾기거나 틀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중요한 것은 다치지 않는 것이고 다치지 않도록 예방활동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무릎을 다쳤을 때 단순히 인대가 늘어났다면 대부분 보존적 치료만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2~3주 정도 지나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인대가 끊어졌거나 파열이 심하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전방십자인대가 손상되면 “뚝”하는 소리와 함께 무릎통증이 오고 심하게 붓게 된다. 이런 증상을 방치하면 무릎이 지속적으로 불안정하고 무력감, 붓기가 반복적으로 발생돼 만성화가 될 수 있다. 또 붓기가 가라앉았다고 방심하고 치료시기를 놓치면 반월상 연골이 손상되고, 퇴행성 관절염 등 합병증으로 악화되기 쉽다.

전방십자인대 수술은 대부분 재건술(교체)을 시행한다. 일부 유럽에서 봉합술을 시행하기도 하는데 현재 대한민국에서 관절경하에 봉합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의료기술을 가진 곳은 안타깝게도 많지 않다. 충분한 수술 시스템과 오랜 노하우를 지닌 병원을 찾는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다.

<스키 무릎외상 예방법>

1. 넘어질 땐 넘어지는 방법으로 넘어져라. 너무 넘어지

지 않으려고 노력하다 더 큰 화를 입을 수 있다.

2.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 자신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하라.

3. 슬로프 상태를 체크하라.

4. 기본기술을 익혀야 한다.(넘어지는 법, 멈추는 법, 나

아가는 법)

5. 장비 점검을 철저히 한다.

6. 스키를 타다가 넘어질 때 무릎을 펴지 않고 구부린

상태 유지한다.

7. 손을 뒤로 짚지 말고 미끄러져 완전히 정지할 때까지

일어나지 않는다.

8. 넘어진 상태에서 팔을 앞으로 뻗고 스키를 모으고 손이 위에

놓이게 한다.

9. 가장 중요한 동작은 팔을 앞으로 뻗어 균형을 맞춰야 한다.

(도움말=김정만 주석병원 병원장)

/정리=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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