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역 건설장비 및 건설업체들이 경기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평택 고덕신도시 내 삼성산업단지 공사가 지역 건설업체를 외면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9일 오후 평택시민 지역발전 비상대책위원회와 회원 등 20여명은 평택시 이충동 소재 광동제약㈜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고덕산단 개발 사업에 참여한 건설사들은 평택지역 건설업체를 외면하지 말고 지역장비와 인력을 먼저 사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평택 고덕신도시 개발은 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평택시민들에게 지원되는 18조원의 지원금으로 추진되는 공사임에도 경기도시공사가 지역 건설업체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공사업체들이 공사를 진행하면서 공사 시 필요한 최소한의 건설자재는 물론 식자재 등도 평택에 소재한 전통시장 등지에서 구입해야 평택 서민경제가 나아질 수 있다”며 “업체들이 평택시 서민경제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호 위원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고덕산단 택지공사에 참여하는 대형건설사들은 평택시의 건설장비, 인력 등을 먼저 채용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대형건설업체들과 대화를 통해 지역건설업체들이 공사에 많은 부분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