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관 수원시의회 의장
“남은 임기 동안 수원시의회가 주민들과 약속한 사항들에 대한 막바지 점검으로 신뢰받는 의회상을 만드는 것과 함께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2014년 말의 해를 맞아 노영관<사진> 의장은 오로지 수원시의회의 약속과 정당공천제 폐지를 향한 열망으로 가득했다.
노 의장은 “시작이 아무리 성대하고 멋져도 좋은 마무리가 없다면 결국 나쁜 기억을 남기는 셈”이라며 “남은 6개월여의 기간은 지난 2010년 수원시의회 의원들이 시민들께 약속한 수많은 공약들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요구에 대한 분석은 잘 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챙기기 위해 각별한 관심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수원시의회가 경기도 청렴도평가 1위를 한 것은 의원 행동강령을 서둘러 채택하는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발빠른 대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자부했다.
결실을 맺어야 할 것들은 아직도 많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노영관 의장이 전력을 다해 앞장서고 있는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는 여전히 안갯속이지만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사무총장으로 지난해 11월 국회의사당 앞에서 정당공천제 폐지 촉구 1인 시위 등은 계속되고 있다.
노 의장은 “지역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정당공천제를 폐지하라고 국회의원에게 촉구하는 것이 절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며 “누군가 나서지 않으면 그 누구도 발전된 정치를 겪을 수 없을 것”이라며 주변의 우려를 일축했다.
“국회는 수많은 특혜속에 기초지방선거 공천권을 손에 쥐고 영향력을 키워갔지만 내려놓으려니 아까운 생각도 들 것”이라며 “대통령이 약속했고, 지난 가평군수 보궐선거에서도 대통령 공약을 이행한다며 공천을 하지 않았던 여당이 다시금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들며 반대하는 것을 보면 선진 정치문화 정착은 아직도 멀어 보인다”고 밝혔다.
노 의장은 “국회가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를 폐지할 경우 토호세력 득세 우려는 활성화된 주민자치센터의 충분한 역할로 기우에 불과하다”며 “더 늦기 전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영관 의장은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나의 노력은 이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나 다름없다”며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도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와 함께 수원시의 발전을 위해 힘차게 뛸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