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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의회, 벤처산업단지 특위 구성… 市 ‘발끈’

시 “집행부 배제한 채 구성… 납득못해”
의회 “시, 투자유치에 관심 없어 보여”

안성벤처산업단지 유치를 놓고 안성시와 시의회가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벤처기업협회가 충북과 안성 등지에 330만여㎡(약 100만평) 규모의 벤처산업단지 조성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안성시의회가 벤처산업단치 유치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를 구성한 것은 집행부의 미온적인 대응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시는 안성시의회가 집행부를 배제한 채 특위를 구성한 것에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15일 안성시와 안성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3일 제136회 임시회를 열고 이동재 의장을 제외한 8명의 의원들로 벤처산업단지 유치 특별위원회를 구성, 박재균 의원과 김지수 의원을 위원장과 간사로 각각 선출했다.

시 집행부가 벤처산업단지 유치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여 벤처산업단지 유치에 안성시의회 차원의 지원책을 모색하기 위해 특위를 구성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안성시는 15일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투자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사활을 걸어왔던 시는 그동안 벤처기업산단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수요자 모집을 위한 홍보동영상을 제작 및 제공하고, 최선의 지원을 약속하는 부시장 명의 공문을 보내 협회 방문을 의뢰하는 등 다각적인 채널을 통해 노력해왔다”고 반박했다.

또 벤처기업협회로부터 제안서나 자료가 제출되거나 협의 요청이 있을 시 ‘벤처산업단지 유치 T/F팀’ 구성을 신중하게 검토하는 등 안성에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진찬 부시장은 “의회가 벤처산업단지 유치 특위를 구성하면서 집행부와 공식적인 협의가 없었다”며 “기업유치는 시정 제1목표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동재 의장은 “집행부가 벤처기업산단 유치에 관심도 없고 등한시 하는 것 같아 특위를 구성했다”며 “지난 6일 의원간담회를 통해 특위 구성을 결정한 만큼 집행부를 배제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재균 시의회 특위위원장은 “㈔벤처기업협회가 안성 벤처산업단지 입주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미 타당성 결과를 마치고 1월 말이나 2월 초쯤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 집행부가 아무런 행동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 같아 긍정적인 결론을 위해 길을 열어준다는 입장일 뿐”이라고 답했다.

/안성=오원석기자 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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