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광역 단위 감염병 대응 체계를 마련한다.
경기도는 21일 분당서울대병원, 경기도의사회,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 감염병 관리본부’ 설치·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도는 전문 인력 수급 등 준비단계를 거쳐 이르면 오는 3월부터 분당서울대병원에 도 감염병 관리본부를 설치, 운영에 들어간다.
본부는 의사, 간호사, 도 소속 공중보건의사 등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된다.
특히 시·군 등 지역단위의 감염병 감시체계를 구축해 지역 감염병 발생상황 점검 및 감염병 발생 시 역학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또 지역 풍토병 원인과 통계분석, 지역 내 중소 의료기관 의료감염관리에 대한 연구사업 등도 담당한다.
도는 본부 운영을 통해 감염병 관리 및 대응 업무 역량이 향상돼 감염병 조기발견 뿐 아니라 감염병 위기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감염병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관리하도록 돼 있으나 그동안 중앙부처인 질병관리본부가 주도해 관리해왔다.
이로 인해 지역 실정에 맞는 촘촘한 감염병 관리와 대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도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광역 단위 감염병 관리본부를 도입한 만큼 분당서울대병원, 도의사회,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도가 감염병 안전지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도 감염병 관리본부 설치·운영을 통해 도내 풍토병에 대한 원인 및 통계분석, 중소 의료기관 의료감염관리 등 도내 감염병 관리 수준이 향상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