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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기러기도 AI 감염… 道內 행정력 총동원 AI차단 주력

전국 확산 우려에 소방·軍 등 방역에 협력
道, 농가 예찰·광역방제기 지원 예방 온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AI 사태의 주요 발병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창오리에 이어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큰기러기도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서다.

사태의 심각성을 직시한 경기도는 안전정책 실무조정위원회를 열고, AI의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강화 및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9일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에서 거둬 들인 큰기러기 사체를 정밀검사한 결과 가창오리와 같은 H5N8형 AI가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큰기러기는 유라시아 대륙과 아시아 북쪽에 주로 서식, 10월초부터 이듬해 3월까지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보내는 철새로 쇠기러기 다음으로 흔하게 볼 수 있는 종이다.

문제는 큰기러기는 가창오리와 같이 군락지를 형성하지 않고 전국에 분포, 활동반경을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다.

사실상 전국이 AI의 위험권역에 든 셈이다.

과거 4차례 AI 발생 당시 발명원인은 모두 야생 철새였다.

도는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 지난 20일부터 AI 전담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는 등 AI의 관내 유입 차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날 김희겸 행정2부지사를 주재로 안전정책 실무조정위원회를 열고, 고병원성 AI의 도내 확산방지 및 방역 대책을 강구했다.

회의에는 도와 경기지방경찰청·도 소방재난본부·도 방역위생지원본부·군부대 등 7개 기관이 참여해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AI 상황을 공유, 방역대책과 협조 사항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현재 AI가 야생 철새에서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 도내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홍보 및 주변지역 가금류 농가의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AI의 조기발견 및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 농가별 예찰 담당제를 운영하고, 농장 출입구 방역용 생석회 460t과 광역방제기 31대를 지원해 예방 방역을 시행중이다.

김희겸 행정2부지사는 “도내 모든 기관이 AI 차단방역을 위해 전 행정력과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특히 각 기관에서 AI 등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확산되지 않도록 대외 홍보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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