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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시설공사과 담당업무 ‘애매모호’

공공시설물 건립공사 전담 2008년 3개팀 규모 신설
부서·사업소 자체 발주 여전… 업무분장 기준도 없어

수원시가 공공시설물 건립 공사를 추진하는 시설공사과를 설치해 수년째 운영중에 있지만 시청 각 부서별 업무분장 기준이 없어 시설공사과를 두고도 여전히 업무영역에 따라 부서별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명확한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1월 기준 팔달구 효원로 241의 시청사와 4개 구청 및 동주민센터, 보건소, 도서관 등 총 69개의 공공청사를 건립해 사용중에 있다.

시는 지난 2007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시민들의 편익을 위한 공공시설물 건립 업무를 전담할 시설공사과 신설을 입법예고하고 2008년, 3개팀 규모의 과를 신설해 업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수원시는 공공청사의 건립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한 시설공사과를 두고도 여전히 회계과나 하수관리과, 도서관사업소, 상수도사업소, 화성사업소 등 부서와 사업소가 자체적으로 공공청사 및 시설 공사를 발주하고 있어 시설공사과 설립 이유에 대한 의문 마저 일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각 부서별 공사를 추진하는데 있어 시설공사과와 업무분장을 위한 명확한 기준 조차 없어 공공청사 설립 계획을 세우면서 부서별 의견을 바탕으로 공사주체를 정하는 등 공사 주체를 구분하는 기준 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실제 근래 들어 대규모 시설 공사에 속하는 팔달구청사 건립사업은 회계과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도서관사업소는 창용·버드내·일월도서관 등 3개 도서관을 직접 발주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화성사업소가 시행하는 각종 문화유산 복원사업과 상수도사업소의 각종 시설공사 역시 각 사업소가 직접 발주해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시민 김모(37)씨는 “생활 터전 주변에서 진행되는 공사현장에 대한 주관부서를 일원화한다면 시민 입장에서 의견을 내거나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데 훨씬 편할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설공사과가 동시에 진행하는 공사가 여러곳에 산재하다 보니 업무가 많아 팔달구청 등 몇몇 공공청사 공사는 해당 부서가 직접 수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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