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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효율성 제고… 농가소득 높이기 ‘뒷바라지’

2013년 10대 주요 연구·개발성과 <2>

 

다단계 수경재배 기술 개발

접목선인장 생산량 두 배 이상 증가
부직포 이용 양액 공급… 품질 향상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8월 수출 효자 작물인 접목선인장의 효율적 생산을 위한 다단계 수경재배 기술을 개발했다.

농진청이 개발한 수경재배 기술은 부직포를 이용한 양액 공급 방식으로, 1단이 아닌 여러 단의 설치가 가능해 노동력 절감은 물론, 접목선인장 생산량 증가로 바로 이어질 수 있어 농가의 소득을 높일 수 있다. 2단으로 재배할 경우 기존 수경재배에 비해 설치비는 55%가 줄지만, 10a당 접목선인장 생산량은 기존 26만개에서 58만개로 두 배 이상 증가한다.

특히 접목선인장을 양액 안으로 집어넣는 방식이 아닌 부직포를 통해 영양분을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줄기 밑부분의 썩는 부위가 없어 품질이 뛰어난 접목선인장을 생산할 수 있다.

국산 접목선인장은 세계 교역 물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마다 유럽과 미국, 호주 및 일본 등지로 280만 달러 상당이 수출되는 작물이다.


 

 

 


국내 곤충 1700종 DNA 바코드 분석

데이터베이스 구축… 한 눈에 식별
2020년까지 3천여종 라이브러리 제작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11월 곤충의 종류를 쉽고 빠르게 판별할 수 있도록 국내 곤충 1천700종의 DNA 바코드를 분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곤충은 알-애벌레-번데기-성충 등 복잡한 성장 단계로 인해 대부분 곤충이 성충이 된 후에야 종 분류가 가능하지만, 이번에 구축한 DNA 바코드를 활용할 경우 애벌레나 번데기 상태에서도 어떤 곤충인지 4∼7일 만에 알 수 있다.

농진청이 이번에 DNA를 자료화한 곤충은 국내 등록된 전체 곤충 1만4천여 종의 12%에 해당하며, 오는 2020년까지 추가 분석을 통해 3천여종의 곤충 DNA 바코드 라이브러리를 만들 계획이다.


 

 

 


한국형 젖소 개량사업 성과

세계 유전능력 정기평가 성적 ‘우수’
씨수소 ‘지구’ 유단백·유량 등 으뜸


한국형 젖소의 씨수소가 세계 유전능력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농촌진흥청은 국제 젖소 유전평가기구 ‘인터불(Interbull)’이 지난해 8월 전 세계 씨수소 13만3천마리를 대상으로 실시한 유전능력 정기평가에서 한국형 젖소 씨수소인 ‘지구’를 포함한 8마리가 상위 10%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구’는 자신의 정액으로 태어난 암소가 생산한 우유의 유단백은 상위 0.3%, 유량은 상위 2.2%, 유지방 생산은 상위 2.8%에 포함되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전 세계 37개 국가가 가입한 인터불은 연간 3차례 회원국 젖소의 유량과 유단백, 유지방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속적인 젖소 개량사업으로 1980년 4천957kg였던 연간 마리당 우유 생산량이 1990년 6천176kg, 2010년 9천638kg으로 급증했으며, 지난 2011년에도 9천771㎏을 기록했다.


 

 

 


‘싹채소’ 수확 쉽고 빠르게 개선

체인벨트 따라 절단칼날로 ‘쓱싹’
시간당 600판 가능… 시간·일손↓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12월 육묘 상자에서 재배된 싹채소를 쉽고 빠르게 수확할 수 있는 ‘싹채소 수확시스템’을 개발했다.

‘싹채소 수확시스템’은 다 자란 싹채소 육묘 상자를 거치대에 올려 놓으면 체인벨트를 따라 왕복식 절단칼날 쪽으로 이동시켜 자동으로 싹채소의 줄기 부분을 자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수확된 싹채소는 별도의 수집없이 장치 하단에 놓인 수확물 수집상자로 떨어져 쌓이는 구조로 설계돼 일손 부담을 줄였다.

또 싹채소의 종류나 재배상태에 따라 체인벨트와 절단칼날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작업자가 거치대의 각도를 설정할 수 있어 육묘 상자의 흙과 수확물이 섞이지 않도록 했다.

해당 장치를 사용할 경우, 시간당 300∼600판의 싹채소를 수확할 수 있어 소형 전동기계를 손에 쥐고 작업하는 기존의 방식에 비해 수확 작업에 드는 시간이 최대 68%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사료첨가용 미생물 처리제 기술 이전

돼지 체중 늘리고 분뇨 악취 줄여
건조 분말 형태로 제품화·출시

돼지의 체중은 증가시키고 분뇨의 악취는 줄여주는 사료첨가용 미생물 처리제가 제품으로 출시된다.

농촌진흥청은 이 같은 기능을 지닌 미생물 처리제를 개발, 지난해 12월 산업체에 기술 이전했다.

이번에 개발된 미생물 처리제는 전통 발효식품인 된장에서 분리한 미생물 ‘피치아 파리노사(Pichia farinosa)’와 토양에서 분리한 미생물 ‘바실러스 서브틸리스(Bacillus subtilis)’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기존 사료에 쉽게 첨가할 수 있도록 건조 분말 형태로 제품화됐다.

미생물제의 현장 적용 실험 결과, 기존 사료에 미생물제를 0.2% 섞어 120일령 비육 돼지에게 먹이면 30일 후 체중이 미생물제를 먹지 않은 돼지 101.3㎏에 비해 14% 증가한 112.3㎏으로 나타났으며, 체중 증가로 돼지 출하시기도 열흘 정도 빨라졌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또 미생물처리제를 돼지분뇨 위에 뿌려주면 악취의 원인인 아민가스가 돈사내에서는 38%, 분뇨에서는 74%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승표기자 sp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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