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것을 본 받아 새로운 것으로 거듭나게 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뜻을 새겨 수도권 제일의 청정 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경기도 시·군종합평가 4연속 최우수’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광주시 행정의 저력을 과시한 조억동 광주시장이 2014년 시정 운영의 포부를 밝혔다.

먼저 시민들이 각자의 능력과 여건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기업지원행정 서비스’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기업환경개선사업과 기업SOS 전담반 운영을 통해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이 지역사회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육성키로 했다.

두 번째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보육, 문화서비스의 강화를 추진한다. 찾아가는 복지서비스인 ‘이동행복나눔센터’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고, 장애인·저소득층·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는 지역밀착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 시장은 세 번째 역점시책으로 미래의 인재를 키우고, 평생교육을 실현하는 명품교육도시 조성의 비전을 제시했다. 청소년수련관을 건립해 창의적이고 우수한 인성을 갖춘 미래 인재들이 꿈과 재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하고, 학교별 맞춤형 교육지원사업과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교사 지원으로 모든 아이들에게 공평한 출발의 기회가 주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네 번째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환경친화청정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복현천과 곤지암천 일대에 친환경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양벌리 중로 2-28호선 도로를 개설하는 한편, 태전~목동간 시도9호선 도로를 확·포장해 원활한 도로교통망을 구축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개방·공유·소통·협력하는 시민중심의 책임행정에 전력을 다한다. 시민에게 공공정보를 공개함과 동시에 부서간 정보 공유와 시스템 연계로 불필요한 절차나 칸막이를 최소화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조 시장은 “지난해 마부작침의 자세로 부지런히 달려온 결과 괄목한 만한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광주시 전 공직자는 올 한 해에도 각 분야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며 더욱 높은 성과를 거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주=박광만기자 km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