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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안성 ‘AI 비상’… 차단방역 총력

의심신고 접수 농장 오리 2만여 마리 예방적 살처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공포가 화성시 남양만 일대와 안성시 미양면까지 확산되자 중간에 위치한 평택시가 화성시와 접경지역인 청북면 고잔리 고잔저수지 일대에서 12일 대대적인 차단방역에 나섰다.

이 지역은 남양만 AI 발생지점에서 15㎞ 떨어져 있으며, 고잔저수지 주변 12농가에서 닭 107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특히 2곳의 산란계 농장에서 창문이 없는 계사를 이용해 70만 마리를 집중 사육하고 있어 이 일대에서 AI가 감염되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해군2함대 12.5잨 규모의 제독차 2대와 소방차 1대 등을 지원받아 자체방역차량과 함께 국도 39호선 느린휴게소∼고잔저수지로 연결되는 도로변과 양계농가 주변에 대한 대대적인 방역활동을 벌였다.

평택지역에는 닭 93농가 366만 마리, 오리 등 기타 7농가 4만3천 마리 등 모두 100농가에서 370만여 마리를 집단 사육하고 있다.

안성시도 이날 오전부터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미양면 오리농장의 오리 2만2천 마리를 예방적 살처분을 했다.

다행히 반경 500m 내에 가금류 농장이 없어 추가 살처분 계획은 마련하지 않고 있다.

안성지역에는 닭 470만 마리와 오리 70만 마리를 집단 사육하고 있으며, 내륙지역인 안성지역에 AI가 확산될 경우 이천, 용인, 여주 등 경기동부지역으로 확산이 우려된다.

손종천 평택시 산업환경국장은 “평택지역은 평택호와 안성천 등 철새 출몰지역이 위치한데다 북쪽으로는 남양만과 동쪽으로 안성 미양면에서 AI가 발생해 전 공무원이 동원돼 차단방역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화성 등 철새 출몰 벨트지역 지자체 관계자들은 “2∼3년 주기로 발생하는 AI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철새 도래지역이 가금류 농장에 대한 인허가 시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평택·안성=오원석·김지호기자 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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