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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 중고생 10명 졸업장 품안에

道 지원 수원·평택 대안학교 졸업생 배출

경기도가 지원하는 대안학교 2곳에서 10명(중학교 졸업 4명, 고교 졸업 6명)의 졸업생이 배출된다.

경기도는 13일 수원 홀트고운학교, 18일 평택 동방누리학교에서 각각 7명과 3명의 졸업생이 배출되고, 1명은 대학에 진학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지난 2010년부터 중·고교에 재학 중인 미혼모 학생을 대상으로 수원과 평택에 위치한 대안학교에 위탁교육을 실시해 왔다.

지난해까지 4년 간 총 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홀트고운학교와 동방누리학교는 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 6개월이 안 된 미혼모이면 입교할 수 있으며 미혼모 학생을 대상으로 최장 1년 6개월까지 일반 학교 학생들과 같은 정규 중·고교 과정을 가르친다.

부모교육상담, 성교육, 자아회복프로그램, 진로안내 등 ‘어린 엄마’를 위한 사회적응·자립교육도 실시한다.

미혼모 학생들은 홀트고운학교와 동방누리학교에 기거하는 동안 적(籍)을 학교에 두고 나중에 학교로 돌아갈 수 있다. 해당 기간의 학력 이수가 인정된다.

졸업을 맞게 된 A양은 “원치 않는 임신으로 학업마저 중단해야하는 현실이 가혹하게만 느껴졌었다. 하지만 대안학교 선생님들의 따뜻한 배려 덕분에 졸업하게 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롭게 출발하려 한다”고 졸업의 기쁨을 전했다.

도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청소년 미혼모의 경우 학업지속에 대한 욕구가 강한데 임신, 출산으로 인한 산후조리 등으로 인해 공부하기 힘든 상황이 사실”이라며 “학업을 중단하지 않고 이들에게 학력취득의 기회를 제공하는 대안학교 운영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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