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지난해 자동차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판매증대를 통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지난 2013년 경영실적 집계 결과 내수 6만3천970대, 수출 8만1천679대(CKD 포함) 등 총 14만5천649대를 판매, 매출 3조 4천849억원과 영업손실 89억원, 당기순손실 24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시장에서는 코란도 투리스모, 뉴 코란도C 등 제품개선 모델의 판매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1%가 증가, 업계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해외시장은 주요시장의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연비가 향상된 뉴 코란도C와 코란도 투리스모의 출시로 유럽 및 중국의 판매가 회복되면서 역대 처음으로 8만대를 넘어서며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매출도 역대 최대 수출 실적 달성과 업계 최대 성장률을 기록한 내수판매 증가에 힘입어 4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3%나 증가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유일 대표이사는 “지난해 대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판매, 매출 증대 및 적자 폭을 줄이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올해 역시 턴어라운드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