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지역에서 지난 22일 접수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는 ‘저병원성’으로 밝혀졌다.
경기도는 23일 AI 의심 증세를 보인 안성 토종닭 사육농가의 시료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한 결과, 전염성과 폐사율이 낮은 ‘저병원성’ AI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닭의 살처분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해당 농장에 대한 이동통제와 소독 강화 등 방역 조치는 유지하기로 했다.
이 농장에서는 지난 21∼22일 사육 중인 닭 4만8천여 마리 중 37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등 AI 증상을 보였다.
도는 이 농장에서 시료를 채취,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이 농가에서 반경 500m 이내에는 닭과 오리 사육 농가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경 3㎞ 이내에는 오리 사육농가 4곳(12만 마리), 닭 사육농가 10곳(87만 마리)이 있다.
한편, 도내에서 현재까지 AI 발생이 확인된 농가는 화성시 2곳과 안성시 1곳 등 모두 3곳이며, 39개 농장에서 닭과 오리 75만 마리가 살처분된 바 있다.
/안성=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