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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음악,역사 인물을 부활시키다

道문화의전당-도립국악단
‘경기인물뎐Ⅱ-품다’ 공연
道 중심 활동한 4명 조명
처용무 더해 완성도 높여

 

경기도문화의전당과 도립국악단이 다음달 8일 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신춘음악회 ‘경기인물뎐Ⅱ-품다’를 선보인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도립국악단의 ‘경기인물뎐’은 연극, 무용, 서예 등 다양한 예술장르와 전통음악의 색다른 만남으로 역사 속 인물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공연이다.

올해는 경기도 정도(定道) 600주년과 지방선거를 맞아 도를 중심으로 활동한 역사 인물 중 백성을 위한 정치 이상을 그린 ‘정몽주’, ‘정도전’, ‘허균’, ‘보우선사’를 재조명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도립극단의 ‘시나위’ 나레이션과 도립무용단의 ‘승무’가 어우러지는 도립예술단의 협업으로 보다 풍성하고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공연의 1부 ‘여민락-백성을 품다’는 무대를 압도하는 웅장한 ‘대북연주’를 시작으로 역신을 몰아내고 새로운 기운을 의미하는 궁중정재의 유일한 가면무인 ‘처용무’가 이어진다. 또 세종대왕이 우리 음악의 독창성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여민락’을 통해 화려하고 웅장한 전통음악의 진수와 백성을 품는 성군의 마음을 전한다.

이어지는 2부 ‘경기인물뎐’은 역사 인물을 통해 과거로부터 현재로 이어진 희망을 풀어내는 시간을 마련한다. 나라를 위한 정몽주의 충절과 백성을 향한 정도전의 개혁의지를 도립국악단의 음악적 기량을 볼 수 있는 ‘시나위’에 녹여 즉흥음악의 역동적인 매력을 선보이며, 경기명창의 ‘탑돌이’와 ‘회심곡’, 도립무용단의 ‘승무’로 나라의 안녕과 평안을 살핀 보우선사의 삶을 돌아본다. 2부 마지막 순서는 허균의 이상정치를 표현한 ‘홍길동전’을 바탕으로 한 줄타기, 성주굿, 풍물놀이로 해학과 풍자를 담아 관객과 함께 이 시대가 원하는 정치의 모습을 표현할 예정이다.

경기도립국악단 관계자는 “‘경기인물뎐’은 전통음악의 역사적 보전을 넘어 동시대의 이야기를 담아 살아있는 국악을 만들고자 하는 도립국악단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공연”이라며 “전통음악으로 만난 역사인물을 통해 시대의 자화상을 돌아보며 현실의 갈증을 해소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2만원, 청소년 1만원.(문의: 031-289-6471~3)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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