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지원특별법에 따라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산업단지 착공, LG전자 산업단지 확장 유치, 고덕신도시 1단계 착공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본격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이 그 어느 때보다 이번 선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평택시는 3개 시·군의 통합으로 이뤄지면서 권역별로 정치 성향이나 선거에서 그 지역의 특색을 보이고 있어 이를 아우를 수 있는 후보에 표심이 움직일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오는 7월 치러질 재·보궐 선거도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새누리당에서는 공재광(51)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이용희(59) 전 경기도 평생교육국장, 이주상(73) 전 도의원, 장호철(56) 경기도의회 부의장, 공영식(57) ㈔환경사랑21 상임감사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공재광 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은 평택시 현덕면 출신으로 1987년 경기도 지방공무원 9급에 합격한 뒤 안전행정부, 국무총리실 등을 두루 거치며 중앙 정치 무대에서 탄탄한 지지기반을 확보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공직생활이 10여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고향을 위해 공직생활을 접고 봉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일찌감치 민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용희 전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은 하남시 부시장, 도의회 총무·의정 담당관, 문화체육과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며 쌓은 폭넓은 행정 경험이 강점이자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장 출마 의사를 내비치며 지지기반을 다져오면서 출사표를 던지고 공천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상 전 도의원은 평택청년회의소 회장, 평택문화원장, 새누리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경기도의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그동안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하는가 하면 도의원 재직 시 주민들의 민원 등에 최선을 다하면서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오는 7월 치러질 재·보궐 선거를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호철 경기도의회 부의장은 송탄 출신으로 평택시 청소년문화센터 자문위원, 새누리당 중앙당 장애인위원회 부위원장, 경기개발연구원 의정포럼 위원장, BBS 한반도산악회 평택시 지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고른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장 부의장은 최근 시 대규모 사업 등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며 지지층을 확대하고 있다.
공영식 ㈔환경사랑21 상임감사도 지난 21일 평택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공씨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평택을지역 예비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민주당에서는 임기 내 삼성전자, LG 등 대기업 유치 등 지역발전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선기(61) 현 시장이 재선 도전을 내비친 가운데 제17대 국회의원(평택갑) 등을 지내며 쌓은 두터운 조직력을 바탕으로 우제항(65) 전 국회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김 시장은 현 시장이라는 프리미엄 속에 시민들의 높은 인지도와 행정고시 출신으로 민선1~3기와 5기 시장으로 재임하며 누구보다 평택시민의 정서와 지역 현안을 꿰뚫고 있다는 강점과 함께 ‘행정의 달인’이라는 평가도 함께 받고 있다.
여기에 고덕국제신도시 착공, 삼성산단, LG산단 등 대기업유치와 함께 민선5기 출범 후 부채를 절반이하로 감축하는 등 행정 내·외부적인 공적을 거두고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제항 전 국회의원은 평택갑 지역에서 제17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행정고시에 합격해 산업자원부, 경찰청 법무담당관, 평택경찰서장 등을 역임하는 등 정부·행정직과 경찰·정계에서 두루 활약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평택경찰서장과 제17대 국회의원 등을 지내며 쌓은 두터운 조직력을 바탕으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새정치연합에는 중앙당 창당 국민발기인으로 선정된 이은우(48) 평택사회경제발전소 이사장이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우 이사장은 1987년 민주쟁취 국민운동본부 평택지부 실무 간사를 시작으로 쌍용자동차살리기 평택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 평택참여연대 대표 등을 역임하며 오랜 기간 지역에서 시민단체 활동을 펼치며 폭넓은 지지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