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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여당 강세지역으로 알려진 안성시는 ‘새누리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수도권의 그 어느 곳보다 공천 경쟁이 치열한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 후보들은 본 선거보다 당내 경선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은 지지도나 조직력 등에서 민주당을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공천을 받으면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인지 당내 후보군들은 공천 결과에 관심을 보이며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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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에서는 2명의 후보군이 출마의사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천동현 경기도의원이 가세할 전망이다.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황은성(52) 시장의 독주가 예상되지만 역시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이동재(53) 안성시의회 의장이 일찌감치 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대열에 합류,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천동현(48) 경기도의회 의원이 대항마로 나설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새누리당 후보군들 간의 집안싸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지도와 인지도 면에서 우세를 보이며 재선에 도전하는 황은성 시장에게 도전장을 내민 3선의 이동재 의장과 중앙당 지원을 내세우고 있는 2선의 천동현 도의원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황은성 시장은 공직자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는 평가 속에 성공적인 민선 5기 마무리를 위한 시정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황 시장은 취임 후 시민과 약속은 물론 시 발전을 위해 5조원 규모의 기업투자 유치와 2만여개 주민 일자리 창출 공약을 이행,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시민과의 대화 등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통해 다져진 시민과의 교감이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들을 원동력으로 굵직굵직한 현안들을 구체적으로 실현해냄으로써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현장행정에 집중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분석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이동재 의장은 5대 전·후반기 의장직을 모두 역임한 프리미엄 속에 강직함과 부드러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지기반을 다지며 공천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3선 시의원인 이 의장은 지난해 10월 시장 후보군 중 가장 먼저 시장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황 시장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의장은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21일 지역 정계인사 중 처음으로 6·4 지방선거 시장예비후보자 등록을 완료하고 선거사무실을 개소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소탈함과 원칙을 중요시 여기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이 의장은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현실행정을 펼치기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시민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천동현 도의원은 현재 당내 경선과정과 공천 결과에 대해 고심하며 출마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은 새누리당에 대항할 이렇다 할 후보들이 없는 가운데 경기도청 문화관광국 서기관을 역임하고 안성 3·1운동선양회 이사 겸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최갑선(60)씨가 출마 의사를 보이고 있다. 최 부회장은 오랜 공직 생활로 다져진 행정력과 추진력이 장점이다.
최 부회장은 “안성시 행정이 여러 곳에서 행정의 난맥과 누수현상이 나타나 많은 시민들의 불만을 야기하는 상황 속에서 시민들은 정치에 휘둘리지 않는 전문 행정가의 필요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러한 상황에 변화를 가져오고 지역발전을 이루고자 시장직을 고민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21세기여성교육장학회 박석규(60) 이사장이 무소속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새로 창당한 새정치연합의 후보로 시장 선거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안성=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