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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종합토건, 거짓 홍보로 주민 우롱

여주 오학리에 오드 카운티 아파트 신축
입주일 앞두고 외장 등 마무리공사 안돼
당국 승인없이 “28일 사용승인” 거짓말

동광종합토건㈜이 신축 중인 아파트가 입주를 코앞에 두고도 아직까지 아파트 내부 각종 공사를 제대로 마무리하지 않아 입주 예정자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특히 회사 측은 당국으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지 않았는데도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버젓이 허위홍보하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27일 여주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동광종합토건㈜은 2010년 4월 여주읍 오학리 일대 2만9천308㎡에 59·74·84㎡(24~34평) 규모의 오드 카운티 아파트 11개동 600가구에 대한 착공에 들어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전문가, 시공사, 입주예정자, 여주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자로 인한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공동주택 품질검수에 나선 결과, 내부 마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확인결과, 아파트 내부의 경우 바닥은 물론 외벽 마감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였고, 주차장은 페인트 도색공사가, 조경공사는 50%도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입주예정자 협의회는 지난 18일 이 아파트가 소방당국으로부터 소방필증을 교부받은 것과 관련, 관련 시설이 미비한데도 허가가 났다며 집단 반발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현장점검을 실시, 일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담당 감리자에게 소방안전 시설미비 등 문제점을 시정, 개선하라고 행정처분했다.

동광 측은 이런 상황에서 최근 여주시에 임시사용 승인신청을 했으나 시는 승인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보고 승인을 미루고 있다.

하지만 동광 측은 사용승인을 받지 않았는데도 시민들의 통행이 많은 아파트단지 입구에 ‘사용승인일 2014년 2월28일’이라고 허위 홍보하고 있다.

동광종합토건㈜ 관계자는 “건설경기 불황으로 자재수급이 어려운 데다 인력마저 부족해 공기가 늦춰지고 있다”며 “입주에 큰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주시 개발지원과 관계자는 “입주예정자들 사이에서 마치 사용승인이 난 것처럼 잘못 알고 있어 시정 조치하라고 동광 측에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한편 썬밸리그룹은 동광종합토건㈜을 비롯해 일죽, 동원, 여주, 필리핀, 일본에 골프장을, 설악과 여주에 각각 리조트, 호텔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여주=심규정기자 shim6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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