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경찰서는 18일 경유에 값싼 등유를 섞어 판매한 혐의(석유및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로 주유소 업주 김모(54)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천시 한 주유소에서 등유에 첨가물을 넣은 혼합유 14만5천ℓ(2억원 상당)를 진짜 경유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주유를 하다가 조절손잡이를 세게 잡아 당기면 경유 탱크와 연결된 배관이 막히고 등유 등을 저장하고 있는 탱크 배관이 열리도록 유류조절장치를 조작, 가짜 경유를 주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주유양에서 3분의 1가량만 진짜 경유였으며 이들은 단속이 뜸한 심야시간대 주유소 내 한 컨테이너 박스에서 가짜 경유를 제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경찰에서 “가짜인지도 모르고 정상 경유가격을 지불해 주유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천=심규정기자 shim6695@
여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 기부행위를 한 혐의(공공단체등위탁선거에관한법률 위반)로 여주 모 농협 조합장 후보자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열린 게이트볼장 준공식에 참석, 게이트볼 모임에 43만원 상당의 철제난로를 기부한 혐의다. 시 선관위는 해당 게이트볼 모임 주요 회원 12명 중 11명이 A씨가 후보로 나온 농협의 조합원이라고 설명했다.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의거, 임기만료일 180일 전(지난해 9월21일)부터 선거일(11일)까지 후보자는 기부행위를 할 수 없고, 이를 어길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여주=심규정기자 shim6695@
한 입시전문 기숙학원에서 강사가 여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천경찰서는 23일 A(41)씨가 이천의 한 기숙학원에서 강사로 재직할 당시 학원 등록생 B(20)양의 신체를 만지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기숙학원에서 수학과목을 담당하던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 학원 건물 옥상이나 교무실 등에서 B양을 따로 불러내 옷 안으로 손을 넣어 신체를 만지는 등 10여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주로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은 장소에서 B양과 단둘이 있을 때 성추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B양 어머니는 지난해 10월 집 안을 청소하던 중 딸아이의 일기장을 보고 성추행 피해를 처음 알게 됐다. 해당 일기는 B양이 학원 내 기숙사에서 작성한 것으로 지난해 7월 집에 잠시 들렀을 때 두고 간 것이며, B양은 어머니가 일기장에 대해 물어보자 그때야 털어놨다. A씨는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해 11월 학원에서 해고됐지만 성추행 혐의에 대해 줄곧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진술과 참고인 진술 등을 토대로 조만간 A씨를
신임 이길수(54·사진) 농협중앙회 여주시지부장이 취임했다. 그는 지난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이래 지역농업과장, 기획예산과장, 보증제도과장, 감사실 리스트점검반장, 계열감사반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게다가 학군 22기 출신이며, 매사 합리적이고 꼼꼼한 업무처리로 정평이 나있다. 여주 흥천초교, 흥천중학교, 이천농고, 서울대 농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농협경제사업 고급관리자과정을 수료했다. /여주=심규정기자 shim6695@
여주 남한강변에 수백t의 축산분뇨가 불법으로 버려져 상수원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해 자치단체마다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계분 불법매립이 발생해 방역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22일 여주시와 양계농가 등에 따르면 여주시 연양동 432-1번지 일대 농지에 수백 t의 계분이 야적돼 심한 악취와 함께 까마귀 등 조류들이 떼로 몰려드는 바람에 시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곳은 2천500만 수도권 시민의 식수원인 남한강변에 위치한 데다 지난 21일 내린 겨울비로 인해 계분 침출수가 남한강으로 그대로 유입돼 상수원을 오염시키고 있다. 지역 양계농가들은 “AI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큰 남한강 겨울 철새와 까치와 까마귀 등이 야적된 계분더미로 날아와 AI와 구제역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인근의 한 주민은 “까마귀 등이 떼로 몰려와 계분더미를 파헤치고 있어 시에 신고했다”며“심한 계분 냄새로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밭에서 썪어 고여있던 오염물질이 빗물과 함께 남한강으
지난 20일 오후 8시쯤 이천시 부발읍 ‘이천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증설 공사 현장에서 철근조립 작업을 하던 김모(49)씨가 건물 아래로 추락하면서 철골에 부딪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상주하던 구급차로 인근 지정병원으로 급히 옮겨진 김씨는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서울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이튿날인 21일 오전 5시쯤 숨을 거뒀다. 사고 당시 김씨는 3m 아래 안전망에 걸렸지만 추락 과정에서 철골 빔에 부딪혀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일반 건물 8층 정도 되는 높이에서 작업하던 중 떨어졌다”며 “감독관도 있었고 안전교육도 했는데 이런 사고가 나 안타깝다”고 말한 뒤 “매뉴얼에 따라 고용노동부에 사고사실을 알렸고 김씨가 숨져 시공업체가 바로 경찰에도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중이다. /이천=심규정기자 sim6695@
K-water가 여주지역 3개보 편의점 업주들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임차인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제소 전 화해조서 작성’을 강요해 받아낸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편의점 업주들은 ‘고질적인 슈퍼갑의 횡포’라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1일 K-water와 여주지역 3개보 편의점 업주들에 따르면 K-water는 지난 2011년 2월 남한강 강천보, 여주보, 이포보 3곳의 편의점 운영자를 입찰해 선정하면서 ‘제소 전 화해조서’ 작성을 강요했다. 제소전 화해조서는 건물 임차에 대한 분쟁 발생시 재판 없이 명도집행을 가능하도록 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판결문과 같은 효력이 있다. 임차인은 권리금은 커녕 투자비도 회수하지 못하고 쫓겨날 수 있어 임차인에게 불리하게 적용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는 제조 전 화해조서를 요구하거나 강요하는 것은 계약법 위반으로 금지하고 있다. 강천보 편의점 업주 A씨는 “3년간 강천보 매점을 운영하면서 매월 200만원의 월세와 인건비 등 2억 원이 넘는 빚을 지고도 K-water 측과 체결한 ‘제소 전 화해조서’ 작성으로 인해 아무런 대항도 하지 못하고 쫓겨날 판”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A씨는 빚을 진 이유에
이천경찰서는 1일 채권자를 살해해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살인·사체유기)로 임모(37)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구랍 28일 오후 2시쯤 고양시 일산동구 한 모텔로 보험설계사 A(53·여)씨를 불러내 돈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A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오후 4시쯤 파주시 동패동 도로변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다. 조사결과 지난 2012년 A씨에게 의료기구를 판매한 것을 계기로 알고 지낸 임씨는 A씨에게 6천만원 가량을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이천=심규정기자 shim6695@
이천경찰서는 14일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경찰청 정보1분실 최모(45) 경위가 일산화탄소에 질식돼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영덕 이천경찰서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최 경위의 큰형 등 가족 3명과 국과수 원장 등 부검의 6명 등의 입회 아래 부검한 결과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일산화탄소 농도 50∼60%가 치사량인데 최 경위의 경우 일산화탄소 농도가 75%로 나왔다”고 말했다. 청와대 문건 외부 유출 혐의로 지난 9일 체포됐다가 12일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난 최 경위는 13일 오후 2시 30분쯤 고향집 부근인 이천시 설성면 장천리 한 주택 앞에 세워진 승용차 운전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이천=심규정기자 shim6695@
수원지검 여주지청(지청장 김한수)은 지난 6·4지방선거에서 공모사업에 탈락한 마을에 수천만원을 편법 지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김선교(54·새누리당) 양평군수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김 군수는 지난해 11월6일 정부의 ‘2013 民(민) 주도 지역 만들기’ 공모사업에 탈락한 7개 마을에 군수의 지위를 이용해 양평군 예산으로 각 1천만원씩 총 7천만원을 기부한 혐의다. 김 군수는 2011년 2월18일 보조금을 지급할 수 없는 단체인 초등학학교 총동문회에 ‘100주년 기념비 설치사업’ 명목으로 4천만원을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여주=심규정기자 shim6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