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평택시 고덕면 종계장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사 고병원성 ‘H5N8형’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도 방역당국은 이번 농장이 기존 발생지역 방역대와 달라 5차 발생으로 구분했다.
이 종계장에서는 지난 1일 사육 중인 닭 60여 마리가 폐사하고 산란율이 떨어지는 등 AI 증상이 발견돼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간이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옴에 따라 같은 날 이 농장 닭 7천300마리를, 다음날 반경 500m 안에 있는 농장 1곳 닭 1만7천 마리를 각각 살처분했다.
이 농장은 지난달 23일 AI가 발생한 평택시 팽성읍 오리농장의 방역대에서 벗어나 15㎞ 이상 떨어져 있다.
또 AI가 발생한 충북 음성 농장과 축산 차량 등 역학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 방역당국은 반경 3㎞ 안에 있는 농장 1곳 오리 5천 마리도 예방적으로 살처분하기로 했다. 평택시는 이동제한초소 1곳을 추가로 설치했다.
한편 경기지역에서는 1∼2차 화성, 3차 안성, 4∼5차 평택 등 모두 5차례 AI가 발생, 지난 3일까지 농장 49곳의 닭과 오리 118만9천253마리가 살처분됐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