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다음달 부터 도내 초등학교 어린이 2천500명을 대상으로 아토피질환 검사 및 맞춤형 치료, 사후관리 및 예방교육을 벌인다.
도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 어린이가 행복한 아토피 예방관리 민간위탁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14일까지 아토피전문병원을 대상으로 위탁운영기관 공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1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도내 3개 초등학교 재학생 약 2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뒤 환자를 선별해 ‘기본 알레르기 검사·환자관리·치유·결과분석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기본 알레르기 검사는 혈액검사와 식품알레르기 여부를 알 수 있는 경구식품유발 검사 등이 실시되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원인에 맞는 자가관리 방법과 교육이 이뤄진다.
중증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는 환자별 원인에 적합한 맞춤형 치료가 실시되며 사업 종료 후에도 스스로 질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아토피의 경우 개인마다 다른 발병원인이 있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대처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라며 “화학식품첨가물이 원인인 아이는 섭취를 제한하고 실내공기질이 원인인 아이에게는 그에 맞는 환경을 갖추는 등 아이 상황에 맞는 원인분석과 치료방법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가 행복한 아토피 예방관리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됐으며 지난해에는 도내 4개 초등학교 2천600명을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 그 중 502명이 치료를 받았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