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인근 포승국가산업단지 내 하천(중앙 배수로)이 공단에서 배출되는 오·폐수로 오염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5일 서평택환경위원회에 따르면 며칠 전부터 하천의 우수관로 여러 곳에서 화공약품 냄새와 함께 부유물질이 떠다니는 등 오염이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 경기도와 평택시 등에 신고했다.
오염된 하천 바닥에는 기름 등이 그대로 방치된 채 부유물질과 함께 악취를 발생시키고 있었다.
이에 관할 당국은 이날 공단 내 폐수배출업체에 대한 합동점검을 통해 특정업체에서 폐수를 그대로 방류한 사실을 적발,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전명수 위원장은 “옛날에는 하천에 붕어 등 민물고기가 살았지만 공장에서 배출되는 폐수 등으로 오염돼 지금은 물고기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날씨가 풀리면서 최근 심한 악취를 동반한 이상 물질 등이 물 위에 떠다니는 등 오염이 발생해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을 하기로 하고 폐수배출업체를 대상으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