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뉴타운 지정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어 왔던 평택 안정지구가 주민 참여형 도시재생 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주민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평택시는 2008년 5월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로 지정된 뒤 2011년 1월 해제된 팽성읍 안정지구를 주민 참여형 도시재생 사업으로 전환해 정비한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이 지역은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뒤,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사업이 지지부진해 오다 지구지정이 해제되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에 놓여 있었다.
6년 동안 도로와 하수관거 등 도시 기반시설 정비가 중단됐고, 빈 주택과 유휴 공간만 늘어 급격히 쇠퇴하면서 주민 6천여명은 생활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시는 안정지구 주민이 참여하는 도시재생지원센터를 만들어 도시기반과 주민편익 시설을 재정비 하고, 기존 주택 리모델링과 임대주택 등을 조성해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또한 가로등과 방범 CCTV, 방재 및 제설시스템 등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중에 국토부의 도시재생 선도지역 공모사업에 신청할 예정이다. 공모에 선정되면 200억원을 지원 받을 수 있어 이르면 내년 4월 초 착공할 수 있다.
시는 또 안정지구의 도시재생사업 성과에 따라 사업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는 신장동 뉴타운지구와 재개발지구에서 해제된 합정동과 비전동, 서정동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 정비방식이 재개발·뉴타운 등 개발위주 방식에서 지역 주민 참여형 도시재생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는 실정이다”며 “안정지구를 시범적으로 하여 점차 다른 재개발 지역도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