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미양면 소재 휴대전화용 PCB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화재로 평택시가 유천정수장 운영을 일시 중단시켰다.
10일 평택시에 따르면 이 같은 조치는 지난 9일 화재가 발생한 안성시 PCB 제조업체에 황산구리(20??추정), 수산화나트륨(25% 100㎏ 추정), 과산화수소(35% 40㎏ 추정) 등이 있어 화재로 인한 유출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안성시는 만일에 있을 오염수를 차단하기 위해 유입경로 구간을 5단계에 걸쳐 차단했다.
주요 차단 구간을 살펴보면 1차로는 화재현장 0.3㎞ 지점 맨홀에서 탱크로리로 소방수를 수거하고, 2차는 화재현장에서 보제천 0.6㎞에 보 설치, 3차는 현장에서 보제천 0.8㎞ 보 설치, 4차는 현장에서 보제천 1.2㎞ 지점에 보 및 저류조 설치, 5차는 보제천과 신릉천 함수지점 등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현재 경기도를 비롯해 안성시 관계자들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지천별 수질검사(자체 검사·수소이온농도·탁도·철·망간)와 중금속류 검사가 끝난 뒤 안전하다고 판명되면 정수장을 정상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가동이 중단된 평택시 유천정수장은 유천동, 안성 공도면 중복리·건천리 일원 0.982㎢ 하천에서 1979년 7월2일부터 상수원 하루 1만5천잨??공급받아 3만4천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어 당분간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평택·안성=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