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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끌려 다니기 싫어요”

저자, 아동문학 작가·심리 상담사
국가 우수 어린이 도서상 등 수상
세상의 편견과 당당히 맞서며
정체성 찾아가는 소년 이야기

 

중국 텐진 TV에서 드라마로 제작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

저자인 바오둥니는 중국 작가협회 회원이며 아동문학 작가이자 심리 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중국과 해외에서도 70여 편이 출판됐고, 그는 중국 작가협회 제4회 전국 우수 아동 문학상, 제5회 국가 우수 어린이 도서상, 빙신(氷心)문학 신작상, 빙신 도서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전국여성연합회에서 발간하는 잡지 ‘슈퍼 귀염둥이’의 편집장 겸 편집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저자는 매 작품에서 아동 문학계의 심각하거나 혹은 너무 가벼운 문학 풍조를 일소하고 아동 심리를 세심하게 그려내는 한편, 성장기에 흔히 겪는 심리적 문제들을 제기한다. 그의 작품은 아이들의 눈으로 그들만의 이야기를 풀어가며 삶의 진정한 가치와 생명의 소중함, 정체성 회복, 그리고 교육의 의의를 탐색하고 있다.

‘문제아 페이얼’은 세상의 통념과 어른들의 편견 속에서 외로운 싸움을 벌이며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다.

주인공 페이얼은 초등학교 5학년이다. 자기 주장이 강한 페이얼은 그저 어른들 시키는 대로 끌려 다니는 것을 싫어한다. 도시의 오염된 하천이나 매연으로 몸살을 앓는 주변환경을 바꾼답시고 얼토당토않은 일을 저질러 혼이 나는가 하면 좋은 일을 하려다 사사건건 사람들의 원망을 사 문제아로 낙인찍히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 어린 아이임에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자신있게 실천에 옮기는 페이얼의 순수한 마음과 함께, 그 순수한 마음이 때로는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아이도 하나의 소우주라는 것에 대해 보다 진지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생각해 보게 만든다.

“세상에 나쁜아이는 없다. 단지 가르칠 줄 모르는 어른이 있을 뿐이다”라고 말하는 저자는 책 한켠에 한국의 어린이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신감과 힘을 찾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새겼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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