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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평택항 휴대폰 밀반출 적발

보세구역 운전사·보따리상 ‘뒷거래’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보세구역 셔틀버스 운전사와 보따리상 중간 사장이 짜고 휴대폰을 중국으로 밀반출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 관련기사 8면

평택해양경찰서는 17일 도난 또는 분실된 휴대전화를 수집해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장물 운반)로 셔틀버스 운전사 박모(65)씨와 소무역상 중간 사장 손모(70)씨, 소무역상 조모(59)씨 등 3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운전사 박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4개월여 동안 국내에서 도난 또는 분실된 휴대전화 80여대를 보세구역까지 운반해 보따리상에게 넘겨주고 수고비 명목으로 수십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간 사장 손씨는 보세구역에서 휴대전화를 넘겨받아 자신에게 소속돼 있는 보따리상 7∼8명에게 나눠준 뒤 중국에 도착하면 조씨에게 대당 2만원씩을 받아 보따리상인에게 1만원을 주고 나머지는 자신이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승객 운송용 버스 운전사는 입국장을 통과하지 않고 별도의 출입구를 이용하는 점을 악용해 운전사 박씨와 짜고 여객선까지 휴대전화를 전달해 중국으로 밀반출했으며, 도난 또는 분실한 휴대전화는 절도범이 평택항 인근 이발소, 식당 등에 택배로 보내온 것으로 밝혀졌다.

조상현 정보과장은 “부두 운영사가 자신의 부두 경비를 담당하는 평택항 특성상 이 같은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부두운영사 경비업체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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